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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생민이 성추행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발표한 가운데, 그가 장기간 출연 중인 프로그램들도 깊은 고민에 빠졌다.
김생민은 장수 프로그램에 오래 몸담은 연예인 중 한 명이다. KBS2 '연예가중계', MBC '출발 비디오 여행', SBS 'TV 동물농장' 등에서 리포터로 20년 가까이 활약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그런 김생민이 10년 전 방송 스태프를 성추행했으며 최근 피해자를 만나 사과를 했다는 보도가 2일 나오면서 방송가는 그야말로 초비상 상태가 됐다.
김생민과 오래 호흡해 온 프로그램의 경우 고민이 더 크다. 오랜 기간 함께 해 온 만큼 김생민이 프로그램 혹은 그가 맡은 코너의 상징성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기 때문. 인간적인 '의리'도 무시할 수만은 없는 대목이다. 해당 프로그램들 모두 주간 레귤러 방송이라는 점에서 갑자기 그를 대체할 인물을 찾기 힘든 점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사건의 사회적 의미와 그 파장을 고려했을 때 그의 거취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기 어려운 상황. '연예가중계', '출발 비디오 여행', 'TV 동물농장' 측은 이날 스타투데이에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향후 김생민의 하차와 관련) 정해진 바 없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김생민은 소속사 SM C&C를 통해 논란이 된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김생민은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다. 그 당시, 상대방이 상처를 받았다고 인지하지 못했고 최근에서야 피해사실을 전해 듣게 되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 분을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