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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마당’ 송광호.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
작곡가 겸 노래강사 송광호가 ‘아침마당’에서 음치 탈출 노하우를 밝혔다.
5일 방송된 KBS1 시사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 ‘목요특강’코너에서는 송광호가 출연해 ‘노래를 못해도 인생은 즐거워’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송광호는 “올해 54세다. 5살 때부터 노래를 시작했다. 동네에서 노래해서 1원, 5원씩 모아 저축하던 어린 시절이 있었다”며 “초등학교 시절엔 소풍을 가면 장기자랑에 무조건 첫 번째로 나갔다. 유행가를 부르고 선물을 받았다”고 운을 뗐다.
송광호는 “아버지가 ‘네 목소리로 가수가 되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고 할 정도로 반대를 하셨다. 아버지는 제가 공부하는 쪽으로 가길 바라셨지만 저는 작곡 공부를 계속 했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어머니가 아버지를 설득했다. 저는 군 제대 후 음악공부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데모 테이프를 만들어 많은 기획사를 찾아 다녔지만 전부 실패했다. 그러다가 우연찮게 박남정 기획사 사무실에 들어가게 됐다. 가수 지망생으로 들어가게 됐다”며 “조건은 아침 9시에 출근해서 5시까지 바닥을 닦고 청소했다. 점심때 자장면 한 그릇 먹고 일과 후 30분 레슨 받는 게 아침부터 기다리는 시간의 보상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송광호는 노래를 잘 부르는 방법에 대해서도 전했다. “흔히 노래를 못한다고 하면 음치, 박치라고 하는데 음치, 박치만 알고 있으면 안 된다. 노래를 못하는 6대치가 있다. 나는 음치, 감치, 박치, 떨치, 몸치, 눈치로 분류한다”고 말했다.
이어 “음치는 유전적 요인도 있다. 부모님이 노래를 잘하면 잘하는 경우가 많다. 감치는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서 불안한 상태이다. 떨려서 노래를 못하는 떨치와 몸을 못 움직이는 몸치와도 관계가 있다. 눈치는 자신감이 없어 노래보다 자신에게 진 상태를 말한다”라고 설명했다.
송광호는 “음치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노래할 때 목소리를 들어보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녹음해보라. 한 곡을 완벽하게 소화할 때까지 노래해볼 것”이라며 “박치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박수를 치면서 박수 감각을 익혀야 한다. 박자를 익히려면 몸도 함께 움직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떨치는 노래를 계속 부르며 무대에 서서 떠는 것을 완화해야 한다. 몸치는 몸을 계속 움직여줘
한편 ‘아침마당’은 일상에서 만나는 선한 이웃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요일별로 특화, 감동과 재미, 가치와 의미를 느끼게 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평일 오전 8시 2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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