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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라디오 로맨스'로 성공적인 지상파 신고식을 치른 가수 겸 배우 유라. 사진|유용석 기자 |
(인터뷰①에서 이어) 가수 겸 배우 유라는 2017년 웹드라마 ’힙한 선생’ 이후 KBS2 드라마 ’라디오 로맨스’를 통해 지상파 주연 배우로 발돋움했다.
극중 한물 간 여배우 진태리 역을 맡은 유라는 앙칼진 이미지지만 허당미 넘치는 캐릭터를 맛깔나게 연기, 개성 강한 인물로 완성해냈다. 덕분에 유라는 평균 3%대의 저조한 드라마 시청률에도 은근한 반응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많은 ’연기돌’ 선, 후배들의 활약 속에서도 그 자신만의 영역을 공고히 해나가고 있는 유라지만 그 역시 ’연기돌’에 대한 여전히 부정적인 시선과 무조건적 선입견을 상대로 소리 없는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최근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만난 유라는 이같은 대중의 시선에 대해 비교적 담담한 반응을 내놨다. 그는 "아무래도 아이돌은 대중과 친근하다 보니 이들이 연기하는 걸 보면 배우들과 비교했을 때 어색하게 받아들여지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도 "예전보다는 기본이 잘 되어 있는 연기돌도 많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고민에 빠져있기보다는 스스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긍정적인 태도가 돋보인 반응. 유명세 때문에 캐스팅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점이 있다는 데 대해서도 "그런 부분도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잘 하니까 캐스팅 되는 게 아닐까 싶다"고 다부지게 밝혔다.
’라디오 로맨스’ 속 진태리로 살면서 "댓글은 최신순보다는 응원이 많은 공감순으로 봤다"고 너스레를 떤 유라는 악플에 대한 나름의 소신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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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라는 "악플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도 노력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유용석 기자 |
악플의 부정적 기운을 떨쳐낼 수 있는 담담한 내면을 갖게 된 유라는 "더 열심히 자기계발 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생각"이라며 말을 이었다.
"기회가 주어지는 한, ’열심히’만이 아니라 이젠 정말 ’잘’ 하고 싶어요. 연기돌은 특히 더 잘 해야 욕을 안 먹는 것 같아요. 그 부분은 제가 해나가야 할 몫이죠."
아직 차기작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다음 작품에서는 편안하게 힘 빼고 할 수 있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비슷한 역할만 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해보고 싶은 역할도 많아요. 살인자 역할이나 엽기적이거나 특이한 캐릭터에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어떤 역할이든 불러주신다면 열심히, 잘 해보고 싶습니다."
작품에서 함께 호흡 맞춰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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