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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제동이 데뷔 25년 만에 첫 라디오 DJ로 나서 MBC FM4U '굿모닝 FM 김제동입니다‘ 첫 방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연예계 마당발임을 입증이라도 하듯 첫 방송에는 배우 한혜진, 배우 황정민, 교수 정재승 등이 아침 DJ 데뷔를 반겼다.
한혜진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아침 주파수는 김제동 프로그램을, 저녁 방송은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에 고정해달라”고 애교섞인 부탁을 했다.
잠에서 덜 깬 목소리로 전화연결에 응한 황정민은 “한혜진처럼 녹음할 걸 그랬다. 너무 떨리지만 제동 씨가 DJ한다는 소식 들었을 때 물개박수를 칠 정도로 반가웠다”고 응원했다.
이날 방송에선 김제동의 어머니와의 깜짝 전화 연결이 있었는데 연신 “겸손하고 교만하면 안 된데이”라며 아들의 방송을 걱정했다. 이에 당황한 김제동은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키며 서둘러 전화를 끊으려 해 좌중을 웃겼다.
특히 김제동의 절친인 이효리의 출연에 대한 문자 메시지도 빗발쳤다. 김제동은 단호히 “안된다”라고 말하며 “그렇지 않아도 효리에게 연락해봤더니 ‘오빠 방송 시간에는 자는 시간이라서 안 된다’고 답했다”며 이유를 털어놔 또 한번 폭소가 터졌다.
김제동은 첫 방송을 끝낸 후에도 이효리가 스튜디오에 깜짝 출연할 일은 없느냐는 질문에 “이효리 관련은 이상순에게...”라고 즉답을 피했다.
첫방송을 마친 김제동은 “3시간은 지나야 떠오를 듯 하다. 심야방송 주로 하다가 아침방송했는데 빨리빨리 흘러가서 적응에 시간에 시간이 걸릴 것 같지만 잘 될 같다”면서도 “(첫방은) 지나갔는데 뭐 만족해야죠”하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MBC FM4U(수도권 91.9MHz) ‘굿모닝FM 김제동입니다’는 평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mini’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한편, 김제동이 라디오 DJ를 맡는 건 데뷔 25년 만에 처음이다. 2009년 KBS 라디오 ‘서경석의 뮤직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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