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은 물건이나 성의 도구가 아니다.”
일본 유명 모델 미즈하라 키코가 일본판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에 가세했다.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모델 카오리의 ‘미투’ 기사를 게시하면서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미즈하라 키코는 “카오리씨가 오랫동안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아프다. 용기를 갖고 이야기를 공유해줘 고맙다”면서 “모델은 물건이 아니며, 여성은 성적인 도구가 아니다. 모두가 같은 인간이다. 마음을 서로 주고 받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냈다.
불쾌했던 자신의 경험담도 고백했다. 20대 초반 한 기업의 상반신 누드 광고 촬영 당시 “고위급 20명 정도의 사원들이 스튜디오에 왔다”며 “알몸이라 촬영을 보이고 싶지 않았는데, 많은 남자들에게 알몸을 보일 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 촬영을 겪은 적이 있다”고 기억했다.
앞서 모델 카오리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인기 사
지드레곤과의 열애설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미즈하라 키코는 미국인 아버지와 재일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개성있는 외모와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최근엔 모델 영역을 넘어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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