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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의 모티브가 된 프로그램은 웹툰 ‘며느라기’와 ‘B급 며느리’였다.
10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M라운지에서 MBC 교양 파일럿 프로그램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연출 박지아 김대범 신윤화 이건희) 기자시사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제작사 ㈜스튜디오 테이크원 박지아 본부장은 “프로그램 속에서 전문가인 김지윤 소장님이 객관적으로 많이 설명을 하지 않은 이유는 프로그램 기획 의도와 관련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 본부장은 “미혼의 스물 여섯 여성이 웹툰 ‘며느라기’를 추천해서 처음 접했는데 정말 충격적이었고 시선 자체가 신선하다 생각했다. 유부남 PD에게도 그 웹툰을 보여줬더니 그들이 오히려 더 분개하더라. 그들도 스트레스라며 폭풍 공감 하더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어떤 걸 분석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계속 보여주는 게 기획가, 연출가의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제대로 된 진단이나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차차 풀어져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회에서는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그 반응들에 초점을 맞춰서 편집해나갔다. 2, 3회에 가면 전문가 진단과 아들, 시댁의 시선까지도 계속 발전해 나아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대한민국의 가족 문화를 일명 ‘전지적 며느리 시점’에서 관찰, 자연스럽게 대물림되고 있는 불공평한 강요와 억압이 ‘이상한 나라’에 벌어지고 있음을 도발적으로 문제 제기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현우, 권오중, 이지혜와 좋은연애연구소 김지윤 소장이 진행을 맡았으며
총 3부작으로 기획된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오는 12일, 19일, 26일 오후 8시 55분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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