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강영국 기자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어벤져스3’의 주역들이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블 영화에 합류할 수 있다는 것이 꿈만 같다는 그들은 한국의 팬들의 환대에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12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히들스턴, 톰 홀랜드, 폼 클레멘티에프가 참석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히들스턴, 톰 홀랜드, 폼 클레멘티에프는 지난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네 배우는 공항을 찾은 팬들의 열렬한 반응에 화답하며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후 호텔에서 휴식 및 개인 일정을 보냈다.
‘닥터 스트레인지’의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이번이 첫 내한. 영국 드라마 ‘셜록’으로 한국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톰 홀랜드는 ‘스파이더맨:홈 커밍’으로 지난해 내한, 이번이 두 번째 한국 방문.
톰 히들스턴은 ‘토르: 다크월드’로 한국을 찾은 후 5년 만에 한국을 방문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에서 마음을 읽는 캐릭터 맨티스로 깊은 인상을 남긴 한국계 프랑스 배우 폼 클레멘티에프는 처음으로 내한했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마블 10주년을 기념하는 영화. 새로운 조합의 어벤져스와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의 대결을 담았다. 마블 스튜디오 소속 히어로 22명이 등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 네 배우는 기자간담회로 내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네 배우는 자신들의 이름과 함께 맡은 역할을 소개했다. 톰 히들스턴은 “로키가 돌아왔어요”라는 한국말로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번이 첫 내한인 컴버배치는 한국팬들의 환대에 “거의 비현실적이었다. 영국에서 13시간 넘게 비행했다. 이번 기회에 한국에게 사과하고 싶다. 예기치 않게 많은 분들이 왔는데 많은 시간을 못 보냈다. 따뜻한 환대를 해줬다. 다들 ‘셜록’ ‘닥터 스트레인지’를 봤다고 했다. 제가 겸허해졌다”며 한국 팬들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폼 클레멘티에프는 어머니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자신의 이름이 한국의 봄과 범에서 따왔다고 했다. 그는 “첫 방문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다. 제가 어렸을 때 일본에서 산 적 있다. 휴가를 보내기 위해 한국에 몇 번 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억이 안 난다”며 “이 자리에서 여러분을 만나 뵙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스파이더맨의 톰 홀랜드 역시 “데자뷰 현상을 겪고 있다. 돌아오게 되어서 기쁘다. 공항의 환대는 익숙해지지 않을 것 같다. 너무 따뜻하게 환영해줬다”고 미소지었다.
‘어벤져스3’의 주역들인 네 배우는 마블 영화에 참여한 것이 너무나 행복하다고 입을 모았다. 폼 클레멘티에프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대단한 분들과 촬영할 수 있다는 것이 꿈만 같다.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톰 히들스턴은 “평생의 특권”이라며 “마블 스튜디오에 출연한 것 자체가 큰 영광이다”고 말했다.
톰 홀랜드는 “‘어벤져스’가 나왔을 때 제일 먼저 서서 봤던 팬이다. 인생에 있어서 이런 영화들이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친구들과 많이 보러 갔었는데 이제는 제가 마블 포스터에 있고 어벤져스 일원이 된 게 비현실적이고 감사하다”고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최근 톰 홀랜드는 ‘어벤져스3’ 스포일러를 언급했다. 마블은 ‘어벤져스3’ 스포일러 유출에 극도로 조심하고 있는 상황. 그는 “스포일러와 관련한 실수는 인정한다. 다시는 실수하지 않으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도 “이 앙상블에 참여해서 좋다. 마블 스튜디오 10주년이다. 수많은 히어로가 참여한다. 수많은 인생들이 스크린 밖으로 표출된다. 계속해서 성공하고 있다. 믿을 수 없을 만큼이다. 이들과 가족이 되어서 좋다”며 “계속 모험적인 영화에 함께 하고 싶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마블 영화에 전 세계가 열광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마블 영화가 좋은 이유는 만화에서 시작한다. 모든 흔적들이 남아 있다. 사회의 모든 내용을 반영한다. 시간에 따라 모든 일을 반영한다. 큰 서사시 같다”며 “특수 효과가 먼 미래에 생길 수 있는 것들이 촬영된다. 캐릭터가 깊이 있고 환상적인 각본 덕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히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오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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