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2` 란 전초아 "`어쩌다가`, 전 남자친구 미니홈피 보고 쓴 곡"

↑ '슈가맨' 란.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유수아 인턴기자]
가수 란 전초아가 미니홈피가 유행하던 시절의 추억을 소환했다.
22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프로젝트-슈가맨2'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갓명곡 특집' 2탄으로 꾸며져, 란과 이정봉이 슈가맨으로 출연했다.
이날 란은 자신의 대표곡인 슈가송 '어쩌다가'를 부르며 등장해 모두의 환호를 받았다. 란은 “가수 데뷔 데뷔 14년 차인데 제대로 완곡을 불러본 건 처음이다. 이 노래를 만 번쯤 불렀는데 너무 떨려서 넘어질 것 같았다”며 "1대 란과 2대 란이 있다. 제가 1대 란이다"고 밝혔다.
란은 현재는 육아에 한창전념 중이라고 근황을 알리며, "사실 시즌1 때도 섭외 전화가 왔다. 그러나 당시 만삭이었다. 몸을 풀고 나오려고 했는데 시즌1이 끝났더라. 좋은 기회가 돼서 오늘 '슈가맨2'에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어쩌다가'는 과거 미니홈피가 유행하던 시절 BGM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곡이다. 이에 란은 "방송을 거의 안 나왔는데도 당시 미니홈피 명예의 전당란에서 금메달·은메달·동메달을 모두 땄다"고 덧붙였다.
이어 란은 "'어쩌다가'는 사실 녹음 30분 전에 가사를 쓴 곡이다. 가사를 쓰기 전날 우연히 전 남자친구 미니홈피에 들어가게 됐다. 그런데 대문에 여자친구랑 찍은 사진이 있더라. 그걸 딱 보는 데 마음이 좋지 않았다. 가사를 쓰려는데 그게 생각이 나면서 당시의 솔직한 심정을 담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란은 "이렇게 허심탄회하게 제 이야기를 한 건 '슈가맨2'가 처음이다. 저에게 특별한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 정말 제대로 된 음악으로 사부작거리며 여러분 곁에 있겠다. 많이 사랑해주시고,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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