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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현진. 사진| 배현진 SNS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배현진 자유한국당 예비후보가 수상 경력을 부풀려 말했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25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서울 송파을 보궐선거 한국당 배현진 예비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로 즉시 검찰에 수사의뢰하여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는 "선거관리위원회는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배현진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즉시 수사의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날 보도된 기사를 인용했다. 앞서 이날 노컷뉴스는 배 예비후보가 숙명여대 재학 당시 참가했던 토론대회 수상내역을 본인이 받은 상보다 몇 단계 올려 홍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배 예비후보가 최근 ‘신동아’ 5월호와 인터뷰에서 대학 시절 숙명여대 토론대회 공지를 보고 도전해 금상을 탔고, 이후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에 나가 ‘베스트 스피커상’을 받았다고 말했으나 확인 결과 숙명여대 토론대회에서는 금상이 아닌 은상을, 전국 대학생 토론회에서는 베스트 스피커상이 아닌 '스피커상'을 수상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 이어 여러 포털사이트 인물정보에도 해당 수상내역이 올라가 있다는 것을 지적하며 단순 착오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배현진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오래전 일이라 신경을 쓰지 못했다. 잘못된 게 있으면 즉시 바로 잡겠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배 후보가 지난 4일 송파을 보궐선거 한국당 예비후보로 등록해 등록 이후인 22일 신동아와 인터뷰한 건에 대해 공직선거법 적용을 받게 된다. 공직선거법 250조는 ‘당선되거나 되게 할 목적으로 연설, 방송, 신문, 통신, 잡지 등 기타의 방법으로 후보자에게 유리하도록 후보자의 경력, 행위 등에 관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명시하고
한편, 지난 2008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한 배현진 전 아나운서는 지난달 10년간 몸담아왔던 MBC를 떠나 자유한국당에 전격 입당,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배현진은 송파을 조직위원장에 임명됐으며 지난 4일 송파을 보궐선거 한국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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