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1인 기획사, 제작 욕심 아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가수 김범수가 1인 기획사 설립이 후배 양성을 암시하는 행보는 아니라고 밝혔다.
김범수는 25일 오후 서울 합정 프리미엄 라운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데뷔 20주년을 맞아 새롭게 준비 중인 프로젝트 '메이크 20'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김범수는 오랫동안 몸 담았던 전 소속사 폴라리스와 전속계약 만료 이후 1인 기획사를 설립한 데 대해 설명했다. 특히 그는 "더 좋은 음악 만들기 위해 본인이 직접 소속돼 있는 회사 만들어서 그 둥지에 안착했다는 느낌으로 봐주시면 좋겠다"라며 제작 욕심이 있어 1인 기획사를 만든 건 아니라고 밝혔다.
김범수는 "제작이나 프로듀싱 쪽으로 크게 관심이 있거나 하진 않다. 내가 할 수 있는 영역과 아닌 영역을 구분하는 게 중요하다 생각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더 잘 할 수 있는 역량 키우는 게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후배 육성 등의 부분은 크게 염두하고 있지는 않다. 좋은 조언자로서 서포트 하고 선배로서 해줄 수 있는 게 있다면 그 정도로 해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메이크 20'은 과거의 음악을 재탄생시키는 '리메이크'(Re-make),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는 '뉴메이크'(New-make), 다른 가수와 신선한 컬래버레이션(협업)을 보여줄 '위메이크'(We-make)를 골자로 한 특별한 프로젝트. 오는 26일 첫 싱글 '난 널 사랑해' 발표를 시작으로 총 스무 곡의 신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1999년 1집 타이틀곡 '약속'으로 데뷔한 김범수는 올해로 데뷔 19주년을 맞았다. '보고싶다', '슬픔활용법', '끝사랑', '나타나' 등 히트곡을 꾸준히 냈으며 2011년 MBC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발라드, 록, 라틴, 트로트 등 모든 장르를 소화하는 모습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