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현응스님의 두 얼굴…성추행 피해자 “숙박업소 데려가 더듬었다”

↑ ‘PD수첩’ 현응스님 성추행 의혹 사진=MBC ‘PD수첩’ 방송화면 캡처

[MBN스타 신미래 기자] ‘PD수첩’ 현응스님이 신도를 성추행했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해인사 전 주지 현응스님에게 성추행 피해를 받았다는 여성의 진술이 그려졌다.

해인사 전 주지 현응스님은 조계종 교육원장을 맡은 큰 스님이다. 최근 현응 스님이 신도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여성이 미투 게시판에는 현응 스님의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게재, 술을 마신 뒤 모텔로 데려가 성추행 했다는 것.

이에 현응스님 측은 “이 글자체는 100%허위다. 그것에 대한 확신이 있다. 지금까지 저희들이 확인하고 있는 거나. 정황을 근거로 봤을 때 실체가 없는 가공의 인물이 썼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현응스님에게 성추행 피해를 받았다고 주장한 여성 A는 “2005년 해인사에서 자원 봉사했다”라면서 “(어느날) 현응 스님에게 어디 가시냐니까 그냥 좋은데 간다고 했다. 주지 스님을 만나면 한 몇 천만 원 만질 수 있다는 식으로 말하면서 이번 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2박3일 여행을 가자고 했다. 어디로 가자는 말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 시내 할인매장에서 체육복과 모자를 산 뒤 승복을 갈아입었다는 것. A씨는 이후 옷을 갈아입은 현응 스님이 칵테일바에 데려갔다고 주장했다.

A씨는 “(현응스님이) 손만 잡겠다고 침대에 와서 누우라고 했다. 제가 계속 빨리 가자고 했다. 술에 많이 취해 있었다. 술을 두 병 마셔서 취해 계시니까 손만 잡겠다고 막 잡아끌면서 손 만지고 막 허리도 만지고 더듬었다. 그때는 진짜 무서웠다”고 말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