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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범계 의원. 사진| 박범계 SNS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박범계 의원이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가 1일 태극기 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미친 XX"라고 욕설을 한 것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조원진 대표 발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지난 1일 조 대표는 태극기 집회에서 "6.15, 10.4선언을 지키자면 200조가 들어간다. 그런데 핵 폐기 한마디도 얘기 안 하고 200조를 약속하는 이런 미친 XX가 어디 있는가"라는 발언을 했다.
이에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조원진 대표의 욕설 사실이 담긴 기사를 첨부하며 “(조원진 대표에 대한) 고발이 필요할 듯(하다). 너무 막 나간다”라며 “(조원진 대표가 한 문제 발언 중) 핵폐기는 한마디도 없고 200조 약속 운운은 명백히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날 박 의원은 "(조 대표가) 의정활동의 일환이 아닌 박근혜 전 대통령을 아직도 찬양하는 그분들 앞에서 일종의 선동을 하면서 했던 발언이기 때문에 윤리적인 측면보다 법적인 측면이라고 봐서 고발이 필요한 게 아닌가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핵 폐기는 한마디도 없고'라는 허위사실이 들어가 있어서 구체적인 사실에 대한 지적, 적시가 있다. 또 이번 판문점 선언에 돈에 관한 정의가 없기 때문에 '200조 약속'도 허위사실"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과 욕설을 했기 때문에 모욕죄가 성립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김현정 앵커가 "대통령이 불가침의 성역 아니지 않느냐. 비판도 할 수 있고 비난도 할 수 있고 자유로운 거 아니냐는 주장도 있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질문하자 박 의원은 "지당하신 말씀이다. 대통령이야말로
박 의원은 "마땅히 그 부분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것이 향후에도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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