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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근이 장미희에게 헤어지자고 했다.
5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 15화에서 이미연(장미희 분)이 박효섭(유동근 분) 앞에서 쩔쩔매는 모습을 보였다.
YL 창립 30주년 기념식장에 들어온 박효섭을 본 이미연은 심란한 표정으로 식장을 빠져나가는 박효섭을 따라 나가 붙잡았다. 박효섭은 차갑게 "역시 너한테는 그런 자리가 어울려. 어울려서 다행이야"라고 말했다. 하지만 기념식 도중에 빠져나왔던 탓에 이미연은 그 자리에서 해명을 하지 못했다.
YL 대표와 박효섭이 구청에서 마주쳤던 것을 전해 들은 이미연은 불안한 표정으로 다음 날 박효섭 가게를 찾아갔다. 쩔쩔매는 이미연에게 박효섭은 "나한테 속인 것 하나도 없다"며 안심시켰지만, 마동호(최철호 분) 앞에서는 착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미연이 YL그룹 대주주임을 알게 된 박현하(금새록 분)은 지금까지와는 180도 다른 태도로 나왔다. 박효섭은 "절대 떠들고 다니면 안 된다"며 입단속 시켰지만, 비밀이 지켜질 리 만무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박현하는 박선하(박선영 분)에게 이 사실을 발설했고, 이것을 밖에서 엿듣고 있던 채은수(서연우 분)가 식사 시간에 박유하(한지혜 분)에게 "엄마 빌딩주가 뭐야"라고 묻는 바람에 온 가족이 이 사실을 모두 알게 됐다.
얼마 후엔 이미연이 상가 개발을 추진한 여사장이라는 것을 마동호까지 알게 됐다. 심일순(김예령 분)이 마동호와 영상 통화를 하다가 이미연이 화면에 잡혀버린 것. 처음에는 사모님이라고만 말했는데, 이어서 "아직 아무한테도 여사장이라는 말은 하지 않았다"라고 말하는 바람에 죄다 들통나 버렸다.
이에 이미연은 마동호 집을 찾아가 협상했다. 그녀는 마동호의 빚을 자신이 처리해 주겠다며 더 이상 얘기를 퍼뜨리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 하지만 뒤에서 박효섭은 모든 것을 듣고 있었다. 공원 벤치에 박효섭과 앉은 이미연은 박효섭의 마지막 말이 무엇일지 직감했다.
박현하와 달리, 박선하는 이미연에 대해서 여전히 달가워하지 않았다. 박유하(한지혜 분)가 재벌 집안과 결혼했다가 안 좋게 끝난 것을 직접 봤던 입장에서 그저 기뻐할 수는 없었던 것.
박재형(여회현 분)은 사직서를 써놓고 고민에 빠졌다. 보고서를 눈 앞에서 찢어버린 것 때문에 자신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박재형에게 최문식(김권 분)은 "보고서 다시 제출해"라며 "사표같은 거 쓰지마라. 수리 안 한다. 난 너하고 오래 같이 일하고 싶거든"이라고 했다. 다음 날 박재형은 출근하지 않았고, 최문식은 유과장(이지훈 분)에게 자기가 외근을 보냈다고 거짓말했다. 이후 그는 팀원들이 타 온 커피들
한편, 정진희(김미경 분)는 연찬구(최정우 분)가 불순한 목적으로 연다연을 YL 알바로 취직시킨 것을 알고 연다연에게 일을 그만두라고 재촉했다. 하지만 연다연은 자신의 선택이라며 그만 두길 거부했다. 그러자 정진희는 직접 나서서 정리하겠다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