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콜]`9년차` 틴탑, 팬덤 넘어 대중의 사랑을 꿈꾸다

↑ 그룹 틴탑. 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그룹 틴탑이 '9년차 아이돌'의 여유와 자신감과 함께, 팬덤 넘어 대중의 사랑을 받는 그룹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포부를 드러냈다.
틴탑은 8일 오후 서울 삼성동 SAC 아트센터에서 미니 8집 '서울 나이트(SEOUL NIGHT)'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틴탑 새 미니앨범 타이틀곡 '서울밤'은 파워풀한 리듬에 세련된 사운드가 더해진 퓨쳐 EDM 장르의 곡이다. 용감한형제와 프로듀싱팀 투챔프의 합작품으로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의 밤을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창조는 신곡 '서울밤'에 대해 "꿈을 키우는 우리 또래의 분들을 비롯한 국민 분들이라면 모두에게 힘이 될 노래다. 모든 시간대에 들어도 좋을 경쾌하고 밝은 노래"라고 설명했다.
용감한형제와 다시 의기투합한 데 대해 이들은 "워낙 호흡이 잘 맞았다. 용감한형제와의 협업곡이 모두 타이틀 후보였을 정도"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은 멤버들에게는 특별하다. 공백이 길었을뿐 아니라 컴백 과정에서 멤버 이탈이라는 우여곡절도 있었기 때문. 니엘은 "오랜만에 컴백을 한 것이기 때문에 떨리고 설렌다. 준비한 것을 모두 보여드리고 소통하고 즐겁게 활동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천지는 "오래 걸리고 힘들었던 만큼 성적이 좋았으면 좋겠다"면서 "(팬들을 넘어) 대중까지 우리를 많이 알아봐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멤버들의 참여도가 높아졌다는 고무적인 측면도 있다. 멤버 캡은 새 앨범에 대해 "앨범에 참여하는 횟수가 많아지고 있다. 우리가 가장 많이 참여한 앨범"이라 밝히며 "창조가 만든 곡이 두 곡이나 수록됐다"고 밝혔다.
2010년 데뷔 당시 틴탑은 당시로선 평균연령이 어린 그룹으로 화제가 됐지만 어느새 9년차가 돼 20대 중, 후반의 나이가 됐다.

↑ 그룹 틴탑. 사진｜유용석 기자

니엘은 "1~2년차 때는 아무 것도 모르고 열심히 했다. 그러나 3~4년차 쯤에 우리가 어떤 음악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생겼다. 5년차 이후에는 여유가 생기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8년이 된 지금은 마냥 즐겁다. 무언가에 얽매이지 않고 못보여드렸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시기다"라고 담담하게 밝혔다.
그러면서도 천지는 "나이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오랜 활동을 통해 더욱 단단해진 팀워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들은 "멤버들 몸에 점이 어디있는지까지 알 정도로 허물없이 친하다"고 말했다. 리키는 특히 "니엘 형의 엉덩이에 점이 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틴탑은 "숙소 생활을 다시 해도 좋다. 숙소로 돌아가서 다시 살려고 했는데 각자 집 계약기간이 다 달라서 못 모이고 있다"고 재치 있게 덧붙이며 재기발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밤' 1위 공약에 대한 질문에 니엘은 "이번 앨범이 대박나면 팬분들과 밤에 불꽃놀이나 바베큐파티 등 특별한 이벤트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리키는 "서울밤에 가장 핫한 곳에 가서 '서울밤'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창조는 "지방에 있어서 우리를 보러오지 못하는 분들이 있으니 대박나면 우리가 친필 사인을 들고 직접 전해드리는 이벤트를 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무엇보다 이들은 대중적으로 알려지기를 희망했다. 틴탑은 "최근 발표한 곡들을 모르는 분들이 많다. 틴탑하면 생각나는 곡이 '서울밤'이 됐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덧붙였다.
틴탑은 이날 오후 6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8집 '서울 나이트'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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