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또 한 명의 충무로 신데렐라가 탄생했다. 배우 전종서가 데뷔작 ‘버닝’으로 첫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된 것.
1994년생, 24살의 전종서는 거장 이창동 감독과 손잡고 제71회 칸 영화제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 전종서는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내놓은 신작 ‘버닝’으로 데뷔전을 치른다. 무엇보다 ‘버닝’은 올해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경쟁 부문에 진출한 상황.
전종서를 향한 관심 또한 뜨거울 수밖에 없다. 전종서는 데뷔작 ‘버닝’에서 미스터리한 해미 역을 맡았다. 전종서가 연기한 해미는 제작 전 공개 오디션이 열릴 당시부터 파격적인 노출이 요구되는 역할로 화제를 모았다.
이창동 감독은 전종서에 대해 “캐스팅을 위해 많은 배우들을 만났다. 그런데 전종서를 만난 순간 마치 해미인 것 같았다”며 “속을 알 수 없는 해미처럼, 전종서 역시 미스터리하고 알 수 없는 매력이 있었다. 전종서라는 배우만이 해미 역할에 어울릴 거 같았다. 저 말고도 누구든 전종서를 실제로 만나면 그런 느낌을 받으실 것 같다”고 말했다.
![]() |
이창동 감독의 확신으로 해미 역을 맡게 된 전종서는 데뷔작으로 레드카펫을 밟게 되며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이는 여러모로 배우 김태리를 떠올리게 한다. 김태리 역시 지난 2016년 데뷔작인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로 칸에 진출한 바 있기 때문.
김태리는 ‘아가씨’로 파격적인 노출, 안정적인 연기력을 뽐내며 화려하게 충무로에 데뷔했다. 또한 첫 영화로 칸 진출에 성공하며, 충무로 신데렐라로 등극했다. 이후 김태리는 영화 ‘1987’(감독 장준환) ‘리틀 포레스트’(감독 임순례)에 연이어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게 있다.
누구보다 화려한 데뷔전을 치르게 된 전종서는 또 한 명의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무서운 신예 전종서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16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전 세계 관객들에게 공개된다. 국내는 17일 개봉한다.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