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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편집 논란에 휩싸인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 결국 이번 주 녹화를 취소한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최근 이영자의 어묵 먹방 장면에서 불거진 논란 여파로 이번 주 녹화를 취소키로 했다. 논란이 된 에피소드에 등장해 졸지에 피해를 입은 이영자가 녹화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비롯해 현재의 프로그램 분위기상 녹화가 힘들 것이란 판단에서다.
한 방송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이번 주 녹화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영자를 비롯한 다른 출연자들의 충격과 안타까움도 크다는 전언이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지난 5일 방송분에서 이영자의 '몰래 먹방' 에피소드를 뉴스 형식으로 편집해 선보였다. 이 과정에서 "'속보' 이영자 어묵 먹다 말고 충격 고백"이란 자막이 등장한 장면에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전파를 탄 뉴스 보도 장면이 흐리게 처리돼 논란이 됐다.
제작진, 방송사, 최승호 MBC 사장이 잇따라 사과 및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놨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다수 누리꾼들이 '전지적 참견 시점'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제작진을 질타하고 있으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도 민원이 접수된 상태다.
논란이 큰 만큼 MBC는 역사상 최초로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조사 위원회를 꾸려 이번 사태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최승호 사장은 "내부 구성원 만으로 조사를 해서는 세월호 희생자 유족과 시청자들의
현재 MBC는 긴급 조사 위원회 조사를 진행 중이다. MBC는 "회의가 끝나는대로 조사 방향 등에 대해 논의된 사안을 정리해 입장을 밝힐 예획"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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