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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는 `노래`를 좋아하는 이성경과 잘 맞았다고 했다. 사진|강영국 기자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배우 김민재는 ‘레슬러’에서 이성경과 소꿉친구가 되어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 모두 스크린 데뷔작인데, 비슷한 또래라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단다.
김민재는 “(이)성경 누나랑 금세 친해졌다. 저도 노래를 좋아하고 성경이 누나도 노래를 좋아한다. 힙합도 좋아해서 항상 분장실에서 노래를 불렀다”며 “제가 누나에게 가영이가 누나여서 다행이라고 했다. 성경 누나가 엉뚱하고 예쁜 가영이를 잘 표현해줬다”고 말했다.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는 김민재는 2015년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4’에도 출연했다. 배우가 되기 전, 가수 연습생으로 4년을 살았다. 그만큼 김민재에게 음악은 뗄 수 없는 존재. 지금도 꾸준히 음악 작업을 하고 있다고. 그는 “좋은 음악이 나오면 음반을 낼 수도 있다”면서도 아직은 아니라며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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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에게 음악은 `소확행`이다. 사진|강영국 기자 |
김민재는 “음악은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취미”라며 “힙합도 좋지만 요즘엔 발라드도 좋다”고 밝혔다. 차 안에서도 음악을 많이 듣는 편이라는 그는 “음악 없이는 살 수 없지 않나”라며 “아침에 일어났을 때부터 자기 전까지 음악이 항상 있다”고 말했다. 음악은 김민재의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이었다. 하지만 그는 가수가 직업이 아니라서 다행인 것 같단다.
“음악은 취미라서 오히려 더 좋은 것 같아요. 취미라서 하고 싶은 것만 할 수 있는 거니까요. 물론 연기도 좋죠. 왜 가수가 아닌 연기자냐고요? 다른 사람으로 살아보는 일이 너무 재미있어요. 사극도 있고요. 너무 큰 매력을 느껴서 평생 직업으로 하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즐길 수 있을지 늘 고민하고 있어요.”
드라마 ‘도깨비’ ‘낭만닥터 김사부’ ‘최고의 한방’ ‘위험한 유혹자’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김민재. 첫 영화 ‘레슬러’를 통해 연기의 또 다른 매력을 알게 됐다.
김민재는 “영화도 진짜 재미있다. 이렇게 연기할 수 있구나 하는 걸 알게 됐다. 기존에 생각했던 ‘멋’이라는 기준을 확 바꿔줬다. 예쁘고 그런 것들이 멋이라고 생각했다면, 얼굴이 구겨지고 못생긴 얼굴이 돼도 감정 전달을 하는 것이 멋있다는 걸 깨달았다.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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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고 보는 배우를 꿈꾸는 김민재. 사진|강영국 기자 |
2015년 Mnet ‘칠전팔기 구해라’로 데뷔한 후 쉴 새 없이 달리고 있는 김민재. 꾸준히 일할 수 있는 것이 또 다른 행복이라는 그는 “모든 일은 힘든 것 같다. 그건 기본이다. 그 안에 뭐가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시나리오를 보면서 감정 이입이 될 때도 재미있고, 열심히 연구해서 실제 상황처럼 감정을 나누는 것도 재미있다. 엄청난 스트레스와 힘듦이 따라오지만 이 일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힘들 때마다 포기하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 19살 때 엑스트라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왔어요. 지금도 잘 가고 있는가 생각해요. 사실 잘 가고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