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은 아나운서 "다시 `좋은 친구 MBC`되려 노력 중... 질책 마음 아파"

↑ 손정은 아나운서. 제공| MBC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손정은 아나운서가 MBC가 '좋은 친구'로 돌아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손정은 아나운서는 11일 페이스북에 "다시 좋은 친구, MBC. 다시 좋은 친구 MBC가 되기 위해 우리 구성원들은 지난 5개월 동안 쉼 없이 달려왔다. 오로지 좋은 방송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고, 많은 고민을 해왔다. 정말 모두들 한마음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 MBC의 새로운 슬로건도 만들었고, 예능과 드라마, 교양 프로그램도 이제 곧 새롭게 시작한다"라고 밝혔다.
손 아나운서는 "하지만 다시 좋은 친구가 되는 길이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 시청자들이 MBC에 대한 애정만큼 보내주시는 질책에, 마음 아프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12년 전 입사했을 때, 찬란했던 MBC의 모습을 나는 잊지 못한다. 그 과정이 험난하더라도, 언젠가 그때의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믿고 있다"라며 다시 시청자들의 좋은 친구 MBC가 되는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손 아나운서가 안타까움과 믿음을 함께 드러낸 것은 최근 MBC에서 발생한 세월호 화면 논란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MBC는 지난해 12월 '뉴스타파' PD 최승호의 사장 취임을 계기로 인적 쇄신을 감행, 적폐 청산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나 지난 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는 세월호 보도 장면이 어묵 에피소드에 등장, 물의를 빚었다. MBC가 외부전문가가 함께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전참시'는 오는 12과 19일 2주간 결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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