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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이 알고싶다’ 사진=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
12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잔혹한 충성 제1부-비둘기와 물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5·18 당시 계엄군에게 성폭행 당한 여성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오정순(가명) 어머니는 제작진에 당시 상황을 힘겹게 털어놨다.
어머니에 따르면 당시 19살 이던 정순은 집에 들어오지 않는 친오빠를 찾아 나서다 쓰러진 채 발견됐고, 이후 정신과를 다니며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결국 정순은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를 본 김태경 심리전문가는 “보여지는 양상들이 회피 반응이 많다. 이분의 부정은 진정한의미의 부정이라고 받아들이기보다는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라는 메시지 쪽이 더 가까운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러니까 5·18이 포함돼 있는 이 사건들이 이전의 삶과 너무나도 극명하게 다른 삶의 시작 포인트였던 거다. 그래서 이런 일들에
또 심리전문가는 “분신자살 정말 고통스럽다. 자기 처벌적인 성격이 강한 것일 수도 있다”며 “많은 성폭력 피해자들이 죄책감을 갖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종의 자기혐오나 아니면 온전히 여기서 사라지고 싶은 충동 등 일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