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영화와 함께 숲으로 떠나는 초여름의 낭만 영화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열린다.
15일 서울 동작구 메가박스 아트나인점에서 제6회 무주산골 영화제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황정수 조직위원장, 유기하 집행위원장, 조지훈 프로그래머, 김태용 감독, 윤세영 감독, 성기완 음악 감독, 아미두 디아바테 음악 감독, 배우 황찬성 박규영이 참석했다.
올해 무주산골 영화제는 27개국 77편의 영화가 산골 무주를 찾는다. 소풍을 가는 것처럼 설레고, 관객의 마음을 울리고, 자연과 어울리는 무주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조직위원장이자 무주군수인 황정수는 “올해는 초여름 낭만 영화제라는 콘셉트에 맞춘 영화와 전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대도시가 가진 편리함과 화려함은 없지만 무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경치와 무주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며 “덕유산 대자연 숲속 길 위에서 만나는 마을, 열정 가득한 공연, 전 세계 영화가 어우러진 무주산골에서 설렘 울림 어울림을 느끼며, 소박하지만 의미 있는 영화제를 만들어 삶을 풍요롭게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개막작은 신상욱 감독의 1972년작 ‘효녀심청’과 아프리카 아시안 일렉트로닉 펑크밴드 앗싸가 함께하는 하이브리드 퓨전 음악극 ‘AASSA, 필름 심청’이 공연된다. 판소리를 원작으로 한국 고전영화와 현대 대중음악을 접목했다.
지난해 개막작에 이어 올해에도 ‘가족의 탄생’ ‘만추’를 연출한 김태용 감독이 총연출을 맡는다. 웹드라마 ‘출출한 여자 시즌2’와 다큐멘터리 ‘마리안느와 마가렛’을 연출한 윤세영 감독이 공동연출과 무대감독으로 활약한다.
3호선 버터플라이의 전 멤버이자 시인인 성기완이 음악감독을, 공연 연출가와 영화 음악가로 활동하고 있는 한여름, 서아프리카 전통 타악기 연주자 아미두 디아바테로 구성된 3인조 밴드 앗싸가 라이브로 연주한다.
김태용 감독은 “올해도 기회를 주셔서 무주산골영화제 측에 감사하다”며 “올해에는 어떤 작품들을 할까 고민하다가 남과 북을 오가며 작품을 만든 신상옥 감독의 1972년 작품을 소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대의 중요한 예술가들을 모셔서 작업하는 게 이 작품의 가장 큰 의의다. 성기완 음악 감독으로 모시고 앗싸한 밴드와 함께한다. 이 기회에 가장 과거로 시작해서 미래를 내다보는 이 작품과 잘 어울리는 밴드다. 여러분이 화해 무드의 기운을 얻어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제6회 무주산골영화제는 올해 영화제의 다채로운 매력을 관객에게 전해줄 페스티벌 프렌즈로 배우 황찬성과 박규영을 선정했다.
황찬성은 영화 ‘덕수리 5형제’를 비롯해 드라마와 뮤지컬에서 안정된 연기를 펼치며 차세대 배우로서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박규영은 영화 ‘괴물들’ 등에서 뛰어난 연기와 신선한 매력으로 연기 활동을 넓혀가고 있다.
두 사람은 제6회 무주산골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무주군 등나무운동장에서 열리는 영화제 개막식 및 관객 토크에 참석한다.
유기하 집행위원장은 두 사람을 페스티벌 프렌즈로 선정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유기하 집행위원장은 “무주를 소개할 때 무주는 맑고 깨끗한 자연의 고장이라고 소개한다. 그런 이미지와도 두 분이 잘 갖고 있어서 산골 영화제에 페스티벌 프렌즈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황찬성은 “좋은 영화제에 페스티벌 프렌즈로 활동하게 돼서
또한 박규영은 “영화와 자연을 좋아하는 관객으로서 페스티벌 프렌즈로 참여하게 돼서 기쁘다”고 털어놨다.
제6회 무주산골 영화제는 6월 21일부터 25일까지 전라남도 무주 곳곳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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