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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빌보드를 집어 삼킨 무대였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의 가장 권위 있는 대중음악 시상식인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팬 투표에 의해 선정되는 부문이지만 2년 연속 압도적인 수치로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은 물론, 빌보드 무대에서 처음 선보인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세계 최고 수준 보이그룹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방탄소년단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MGM Grand Garden Arena)에서 열린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 부문 상을 받았다.
방탄소년단이 수상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15일부터 21일 시상식 직전까지 팬 투표를 통해 반영한 수치를 포함해 집계, 수상자를 선정했다. 세계 곳곳에 포진한 팬덤 아미(ARMY)의 열성적인 지지에 힘입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하면서 일찌감치 수상이 점쳐진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수상 직후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2013년 처음 팀을 이루었을 때 우리는 평범한 7명의 아이였다. 꿈이 있었지만 지금 여기 서 있게 될 거라고는 정말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전하며 “2년 연속 수상이라니 정말 영광이다. 이 상은 전 세계 아미(ARMY)의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수상 뿐 아니라 무대로도 빌보드를 압도했다. 총 16번의 공연 중 15번째로 등장해 신곡 ‘FAKE LOVE‘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한 이들은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라이브 무대로 시상식을 장악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많은 아티스트들과 팬들이 떼창으로 화답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특히 시상식 진행을 맡은 켈리 클락슨이 무대에 올라 방탄소년단을 “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보이밴드”라고 소개하기도.
방탄소년단은 컴백 무대에 대해서도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우리의 컴백 무대를 전 세계 팬들과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 뜻깊었다”며 “객석의 많은 분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고 응원을 보내줘 최선을 다해 공연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준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8일 발표한 방탄소년단 정규 3집 LOVE YOURSELF 轉 ‘Tear’는 19일 오전 6시 기준 미국, 영국, 호주, 브라질 등 전 세계 65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타이틀곡 'FAKE LOVE'는 덴마크, 핀란드, 칠레 등 52개 지역 ‘톱 송’ 차트에서 1위에 올랐으며 미국 아이튠즈 ‘톱
뮤직비디오는 공개된 지 만 3일이 되기 전 이미 3000만 뷰를 돌파하며 기록 경신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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