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훈X이동건 ‘스케치’, ‘예쁜 누나’ 흥행 이을까(종합)

↑ 스케치 정지훈 이동건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MBN스타 손진아 기자] 배우 정지훈과 이동건이 15년 만에 재회했다. ‘스케치’로 뭉친 두 사람이 전작 ‘예쁜 누나’의 흥행 바통을 이어 받아 금토 안방극장을 점령할지 기대를 모은다.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JTBC 새 금토드라마 ‘스케치: 내일을 그리는 손’(연출 임태우, 이하 ‘스케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스케치’는 연인을 잃은 강력계 에이스 형사와 72시간 안에 벌어질 미래를 그림으로 스케치할 수 있는 여형사가 함께 공조 수사를 펼치며 살인 사건을 쫓는 수사 액션 드라마다. ‘에어시티’, ‘민들레 가족’, ‘짝패’, ‘유나의 거리’ 임태우 감독이 연출을 맡고, 드라마 ‘별순검 시즌3’, ‘신분을 숨겨라’,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의 강현성 작가가 집필한다.

임태우 PD는 “열심히 만들고 있다. 배우 정지훈, 이동건, 이선빈, 정재영 등 배우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꽤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스케치’에는 정지훈과 이동건이 극의 중심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정지훈은 강력반 에이스 형사 강동수로, 이동건은 특전사 중사 김도진으로 분해 다양한 에피소드와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정지훈과 이동건은 ‘상두야 학교가자’ 이후 ‘스케치’로 15년 만에 재회했다. 이에 대해 정지훈은 “‘스케치’는 여러 가지 느낌이 있고 쫓고 쫓기는 반전이 있는 드라마다.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동건과 오랜만에 호흡을 맞춘다.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 너무 행복하다. 촬영하는 게 피곤하긴 하지만 즐겁게 임하고 있다. 친정에 온 느낌이다”고 덧붙였다. 이동건은 “촬영 시간 외에도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즐겁게 촬영 중이다”라고 말했다.

↑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두 사람은 액션 연기부터 감성 연기까지 폭넓은 연기를 선보인다. 무엇보다 이들은 “액션신 촬영이 힘들었다”라고 입을 모으며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동건은 “연기하면서 가장 신경이 쓰인 부분이 액션신들이다. 액션신들에서 전문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는 역할이다. 때문에 무던히 연습하고 현장에서 더 잘해보려고 노력하는 수밖에 없었다. 정지훈의 존재가 굉장히 큰 의미가 됐던 게 상대가 받아주는 액션이 뛰어나고 좋다보니 많이 덕을 봤다. 많이 의지하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지훈은 “‘스케치’가 장르물이면서도 아주 기막힌 심리전이 포함돼 있다. 연기를 당연 잘 해야 하지만 몸으로 고생하는 신들이 꽤 많았다. 대본이 너무나도 좋음에도 불구하고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 고심 끝에 출연을 결심했는데 첫 액션신을 촬영하고 ‘아 그냥 하지말걸’이라고 후회했다”라며 웃었다.

‘스케치’는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후속 주자로 나서는 작품이다. ‘스케치’ 팀은 전작의 흥행으로 부담이 없지 않을 터. 임태우 PD는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좋은 작품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부담은 있지만 장르가 다르기도 하고 연출로서는 현장에서 계속해 우겼다. 예쁜누나 시청자층과 우리 작품 시청자층이 같다고”라고 말했다.

이어 “현실가능성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장르물임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무모한 도전일수도 있겠지만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배우들은 ‘스케치’의 관전포인트를 귀띔했다. 정지훈은 “빠져들면서 반전에 반전이 있을 거다. 그걸 궁금하게 생각하게 하는 드라마가 될 거다. 일주일을 기다리게 하는 그런 드라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동건은 “‘스케치’라는 책을 읽으면서 소름이 쫙 끼치는 부분이 있었다. 좋은 대본에 감독님 선후배들과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볼만한 드라마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했다. 이선빈은 “확실히 긴장감과 쫄깃함이 있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정진영은 “의외로 슬픈 드라마다. 어떨 때는 누가 더 슬픈가 경쟁하는 걸로 느껴질 정도로 사연이 있는 사람들이 나온다. 화려한 액션, 촘촘한 추리만이 아니라 감성을 자극할만한 드라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스케치’는 오는 25일 금요일 밤 11시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