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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슈츠’ 장동건과 박형식이 재심을 바로잡았다.
24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슈츠’에서 최강석(장동건 분)이 고연우(박형식 분)의 도움으로 12년 전 잘못된 사건을 바로잡았다.
이날 최강석은 검찰을 상대로 한 첫 재심 공판에서 위기를 맞았다. 재심 당사자인 장석현(장인섭 분)이 최강석의 재판에 회의감을 밝혔기 때문. 이어 장석현은 고연우에게 "당신이라면 이 재판 끝까지 갈 수 있겠냐"라고 물었다. 이에 최강석이 “이길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고 고연우도 "최 변호사님이 이긴다면 이길 것"이라며 "최 변호사님한테 인생 걸었다“라고 무한신뢰를 표했다.
한편 고연우는 뺑소니 사건의 피해자 가족을 찾아가 위로하며 그들에게 합의금을 요구하라고 조언했다. 피해자는 조선족으로 한국에 온 지 얼마 안 된 바. 이들은 아들의 유학생활로 학자금 대출 5천 만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고연우는 "5억을 요청하라"고 했고 가족들은 그의 말대로 진행했다.
하지만 합의를 마무리한 고연우는 피의자를 찾아갔다가 그가 우울증 약을 복용한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그는 검사를 찾아가 선고를 바꾸려 했지만 실패했다. 박준규는 집행유예로 자유의 몸이 됐다. 이에 고연우는 “평생 괴로운 기억을 묻고 살아야 한다”며 적반하장하는 그에게 “당연한 거 아니냐. 넌 정당한 죗값을 치르지 않았다”라고 일갈했다. 이어 고연우는 “자유를 얻은 대신 평생 죄책감에 시달리면서 살지, 죗값을 치를지 결정하라”라며 넌지시 자수를 권했다.
그런가하면 최강석의 12년 전 사건의 재심공판이 진행되는 가운데, 고연우와 최강석은 진범을 도운 공범인 김진규를 적극 설득했다. 진범인 한성태가 김진규를 협박해 불안해하는 상황. 이에 고연우는 “한성태의 협박이 아니라 당신의 남은 인생에서 뭐가 가장 중요한지 생각해 보라”고 진성성 있는 말로 그의 마음을 돌렸다. 결국 김진규는 김민주를 죽인 단독범인이 한성태라는 사실을 밝혔다.
이에 최강석은 “원래 나쁜 놈들, 그냥 나쁜 놈들. 부모 잘 만난 나쁜 놈들. 부모 잘못 만난 나쁜 놈들. 세상에 나쁜 놈들이 너무 많아”라고 쓰게 말했다. 이에 고연우가 “우리도 그 어디쯤 있을 것”이라고 말하자 최강석은 “너는 몰라도 나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결국 두 사람의 고군분투로 장석현이 12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마쳤
방송 말미, 강하연은 최강석에게 “다 잊고 에이스로 돌아오라”며 팔찌 선물을 건넨 사이, 김문희(손여은 분)가 강&함 사무실로 출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설마 고연우씨 정체가 밝혀져도 상관없는 거 아니냐”고 말해 향후 극 진행에 대한 호기심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