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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은 오락 영화, 블록버스터에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다양한 영화, 새로운 영화들이 끊임없이 나오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손실을 두려워해선 안 되고 향후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야 일종의 ‘공적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 -이창동 감독”
해외에서 극찬 세례를 받은 ‘버닝(이창동 감독)’이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5위권 밖으로 밀려난 가운데 주역들의 활발한 홍보 활동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마음을 쉽사리 움직이진 못했다. 수치적 성적뿐만 아니라 영화에 대한 국내 관객들의 평이 극명하게 엇갈린 가운데 손익분기점(250만 명)을 넘기기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버닝’은 누적관객수 약 40만 명을 기록하며 ‘독전’ ‘데드풀2’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트루스 오어 데어’ 등에 밀려 5위 밖으로 밀려났다.
칸국제영화제 진출로 세간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지난 17일 2위로 야심찬 출발을 알린 ‘버닝’이지만 뚜껑을 열자 금세 상위권 밖으로 밀려나 5위권 내 랭크되더니 해외에서 돌아온 뒤 특수는커녕 오히려 6위로 밀려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배우들은 각종 무대 인사 및 언론 인터뷰, 관객들과의 대화 등을 진행하며 열심히 소통중이지만 영화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다소 썰렁하다. 묵직한 여운이 남는 명작이라는 호평도 있는 한편, 난해하고 복잡한데 그것이 호기심을 자극할 만큼 썩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평도 상당하다.
소위 ‘예술 영화’라 불리고 있지만 사실 제작비는 상당하다. 초호화 배우진을 꾸린데다 80억 원을 쏟아 부은 ‘버닝’의 손익분기점은 250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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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다.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내놓은 신작 ’버닝’은 제7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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