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고 또 웃프며 속마저 후련하다. 쉴 새 없이 웃고 떠드는 사이에도 훅훅 치고 들어오는 칼날이 있고 간간히 삶의 애환도 느껴진다. 일차원 적인 웃음부터 정감 있는 웃음, 웃픈 실소와 시원한 힐링까지 골고루 섞여 있다. 그야 말로 웃음바다다.
‘탐정: 리턴즈’(감독 이언희, 이하 ‘탐정2’)는 셜록 덕후 만화방 주인 ‘강대만’(권상우)과 레전드 형사 '노태수'(성동일)가 탐정사무소를 개업한 이후 예상치 못한 살인 사건을 의뢰 받은 뒤 전직 사이버수사대 에이스 '여치'(이광수)를 영입해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코믹 범죄 추리극이다.
특히 권상우, 성동일, 이광수라는 코믹 꾼들의 트리플 케미는 기대 이상으로 탁월하다. 뻔뻔한 아재미를 한층 더 끌어올린 권상우와 인간미 넘치는 2% 구멍이 매력적인 열혈 형사 성동일, 넘치는 개성으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불법전문 탐정 이광수. 뛰어난 눈썰미와 순발력 그리고 노하우가 집약된 심리 수사와 화려한 액션, 여기에 신선한 사이버 수사력을 더해 역대급 시너지를 낸다.
무엇보다 새로운 것에 도전한 감독의 용기와 애정, 작품에 대한 배우들의 진심, 이들이기에 가능했던 유쾌한
오는 6월 13 관객들과 만난다.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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