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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도 인간이니 김현숙 사진=너도 인간이니 첫방 캡처 |
김현숙은 4일 첫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에서 공항에 들어가는 남신(서강준 분)을 몰래 찍는 파파라치 ‘조 기자’로 등장했다. 맹렬히 추격해오는 경호원 소봉(공승연 분)과 도망치려는 조 기자(김현숙 분)의 대치가 시작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실 절친한 사이인 이들의 행동은 짜인 각본이었다. 미리 협상해 몰래 찍은 VIP 남신의 사진을 주고받고 보상금을 나누어 가진 것. 더불어 조 기자는 남신의 새 여자 친구를 찍어오면 두 배를 주겠다는 은밀한 말로 흥미를 높였다. 여유 있는 태도로 솔깃한 제안을 건넨 그녀의 호연은 극의 다음 전개를 기대케 했다.
결국 남신에게 몰카 사기극을 들키자 조 기자는 해고당한 소봉을 향해 미안해 어쩔 줄 몰랐다. 하지만 곤란함이 잔뜩 묻어난 표정 뒤로 또다시 반전이 일어났다. 몰카 사기극의 실제 주도자는 조 기자와 소봉이 아닌 조 기자와 남신이었던 터.
김현숙(조 기자 역)은 “소봉에게 말 안 한 것도 미안한데 때리기까지 하면 어떡하느냐”는 다급한 목소리와 표정으로 그녀의 난처한 입장을 고스란히 전했다.
이처럼 김현숙은 잽싸게 도망치는 순간부터 비밀스러운 연극까지, 또 미안해하면서도 사실은 꿍꿍이를 가지고 있는 인물의 속내를 자유자재로 그리며 깜짝 반전을 보여줬다. 리얼한 연기로 눈에 띄는 존재감을 발산한 그녀의 앞으로의 활
한편, ‘너도 인간이니’(극본 조정주, 연출 차영훈, 제작 너도 인간이니 문전사, 몬스터유니온)는 “너도 인간이니?”라고 묻고 싶은 세상,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인공지능 로봇의 대국민 인간사칭 프로젝트를 통해 진정한 사랑과 인간다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AI 휴먼 로맨스 드라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