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서가 왜 그럴까’첫방②] 믿고 보는 박서준표 코믹 연기, 이번에도 통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이 첫방송부터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지난 6일 첫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극본 정은영, 연출 박준화) 1회에서는 김미소(박민영 분)이 이영준(박서준 분)에게 사직서를 제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미소는 나르시시스트 끝판왕 이영준 부회장의 9년차 비서로 완벽한 일처리를 하며 이영준을 보필했다. 이영준은 “눈부시지 않나? 나한테서 나오는 아우라”라며 스스로의 모습에 심취했고 김미소는 억지 미소로 이에 화답해왔다.
결국 김미소는 “새 비서를 구하셔야겠다. 이제 그만두려고요”라고 퇴사 의사를 전했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 아버지와 언니들의 뒷바라지를 해왔던 김미소는 가정이 안정화되자 자신의 삶을 찾기 위해 퇴사하겠다는 의견을 전한 것.
그러나 이영준은 김미소의 퇴사 의사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이영준은 “이사로 승진시켜 주겠다”며 김미소를 붙잡았지만, 김미소는 이를 거절했다.
이영준은 “김비서가 날 좋아해”라면서 김미소의 퇴사 의사를 오해하곤 다시 자아도취에 빠졌다. 그러나 김미소는 “내 인생을 찾아가려고 한다”고 다시금 퇴사 의사를 전했다. 이영준은 김미소의 말에 밤잠을 설칠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
결국 이영준은 김미소의 집 앞으로 찾아갔다. 김미소는 “나도 연애도 결혼도 해야한다”고 말했고, 이영준은 “그렇게까지 결혼이라는게 하고 싶다? 그럼 일은 계속해. 나 이영준이 결혼해주자”라며 급작스럽게 프러포즈를 했다.
박서준은 드라마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 ‘쌈, 마이웨이’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인생 캐릭터를 경신시키며 명실상부한 ‘믿고 보는 로코장인’ 타이틀을 입증해낸 바 있다. 이에 박서준을 향한 기대가 뜨거울 수 밖에 없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 첫방송에서 박서준은 모든 게 완벽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이영준으로 완벽 변신하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영준의 뻔뻔한 자기 자랑을 당연스럽게 연기해내는 박서준의 모습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를 더욱 완벽하게 만드는 데 큰 몫을 했다.
완벽하기만 했던 이영준이 김미소를 붙잡으려 하며 망가져가는 모습이 앞으로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 박서준이 이영준 캐릭터를 어느 정도로 소화해내며 시청자의 관심을 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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