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도시어부’ 완도 부시리･갑오징어 대결, 역대급 ‘꽝’ 기록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한슬 객원기자]
‘도시어부’ 부시리와 갑오징어가 전설의 고기에 등극했다.
7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도시어부’에서는 완도 2일 차 부시리 무게 대결 편이 공개됐다.
이날 황금 배지 기준은 8kg 이상 부시리로 정해졌다. 도시어부들은 이른 새벽 선상에 올랐고, 포인트까지 1시간 반의 거리를 이동했다. 이경규는 “국내 최고의 부시리 기록을 달성하자”면서 파이팅을 외쳤다.
포인트에 도착한 도시어부들은 파핑 캐스팅에 나섰다. 마이크로닷이 앞서 파핑의 주의사항을 알렸고, 마이크로닷의 지시에 따라 도시어부들이 차례로 캐스팅을 시도했다. 마이크로닷은 “파핑이 진짜 위험하다”며 거듭 강조했다.
도시어부들의 파핑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에릭남이 최자에게 지깅을 배우는 동안, 부시리는 단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다. 에릭남은 부시리 대신 해파리 조각을 낚고 해탈했고, 마이크로닷에 왔던 부시리는 탈주해 잡히지 않았다.
한편 이경규에게 배 멀미 고행이 찾아왔다. 이경규는 “내가 사람들을 너무 많이 놀렸다. 멀미한다고 너무 많이 놀렸다가 벌 받는 것 같다”며 반성했다. 이어 이경규는 멀미를 딛고 최자와 마이크로닷, 에릭남의 지깅을 지휘하며 마에스트로에 빙의해 웃음을 안겼다. 이덕화는 “쌩쇼를 하고 있다”며 돌직구를 날렸다.
이후 이경규에게 부시리 입질이 왔다. 이경규는 첫 부시리를 낚아 ‘어복황제’임을 다시 증명했다. 하지만 부시리와 힘 대결을 펼친 후에는 기진맥진해 선상 위에 쓰러졌고, 또다시 멀미에 시달리다 집어까지 했다. 에릭남도 이경규와 함께 멀미를 호소하다 오전 낚시를 포기했다.
이후 날씨까지 악화됐다. 결국 기상 악화로 파핑은 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도시어부들은 부시리가 아닌 갑오징어 전투로 종목을 변경했다. PD는 “1인당 한 마리씩 잡으면 바로 퇴근하겠다”고 선언해 환호를 자아냈다.
하지만 ‘꽝시어부’는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부시리에 이어 갑오징어까지 ‘전설의 고기’에 등극하게 만든 것. 이에 PD는 “한 마리만 잡으면 퇴근하겠다”며 재차 강조했고, 제작진은 “퇴근! 퇴근!”을 외치며 도시어부들을 응원했다.
이후 두족류 최약체 이덕화에 갑오징어 입질이 왔지만, 눈앞에서 놓쳐 모두를 좌절케 했다. 그리고 최자가 입질을 받았다. 도시어부와 제작진이 모두 최자에게 시선을 집중한 순간, 최자가 갑오징어를 낚는데 성공했다. 도시어부들은 “최자!”와 “퇴근이다!”를 외치며 격하게 환호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최자와 담당 제작진만 조기 퇴근했다. PD는 “잡든 말든 5시에 퇴근하겠다”고 말을 수정했고, 도시어부들은 역대급 ‘꽝’ 기록을 남기고 철수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