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산 박정민 사진=동주, 그것만이 내 세상, 변산 스틸컷 |
박정민은 2011년 영화 ‘파수꾼’으로 데뷔, 연예계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후 영화 ‘댄싱퀸’, ‘전설의 주먹’, ‘감기’, ‘들개, ‘피끓는 청춘’, ‘오피스’,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모모살롱’, ‘태양을 쏴라’ 등에서 주조연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그런 박정민이 이준익 감독을 만나 연기 인생의 변곡점을 맞았다. 영화 ‘동주’의 송몽규 역을 통해 제37회 청룡영화상, 제52회 백상예술대상, 제36회 황금촬영상 시상식, 제22회 춘사영화상 등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며 대세 반열에 올랐다.
이후에도 박정민의 활약은 계속됐다. 2016년에는 영화 ‘무서운 이야기3 : 화성에서 온 소녀’, ‘더 킹’,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 드라마 ‘안투라지’,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에세이 ‘쓸 만한 인간’ 출간까지. 누구보다 열일하며 쉴 틈 없이 대중들과 만났다.
지난해에는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을 통해 ‘배우 박정민’의 진가를 입증했다. 극중 서번트 증후군의 진태로 분한 그는 수준급의 피아노 연주 실력과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촬영 당시 하루에 7시간씩 피아노 연습에 매진했다던 박정민은 빈틈없는 완벽한 실력을 뽐내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 변산 박정민 사진=변산 포스터 |
그런 그가 이번 영화 ‘변산’에서는 무명 래퍼로 변신했다. ‘변산’은 꼬일 대로 꼬인 순간, 짝사랑 선미(김고은 분)의 꼼수로 흑역사 가득한 고향 변산에 강제 소환된 청춘 학수(박정민 분)의 인생 최대 위기를 그린 유쾌한 드라마다.
특히 이번 작품을 위해 1년 가까이 랩 연습에 몰두하며 직접 가사를 쓴 박정민은 어설픈 래퍼로 보이고 싶지 않아 끊임없이 노력을 했
매 작품마다 맞춤옷을 입은 듯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박정민. ‘변산’에서의 그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