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ㅣ강영국 기자 |
![]() |
↑ 사진ㅣ강영국 기자 |
“말 잘하는 제동이는 부럽지 않다. ‘나도 예전엔 너 만큼’ 했다. 그런데 정말 부러운 건 말하게 할 줄 아는 능력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참 샤이하고 말을 잘 안 하는데 어떻게 저렇게 끄집어내서 말을 하게 하는지 매번 놀랍다.”(정재찬 교수)
“제동 오빠의 토크 콘서트를 가까이에서 지켜본 게 이번이 처음이었다. 굉장히 놀라웠던 건 오빠가 사람을 향한 온정을 갖고 모든 청중에게 다가가서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점이다. 김제동이 다가오면 청중들 역시 마음을 연다.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이야기한다. 그게 오빠만의 힘이다. 옆에서 4시간 넘게 지켜보니까 쑥 빨려 들어간다.”(유리)
“제목은 ‘김제동의 톡투유’이지만 제작진 작가진이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다. 오시는 분들, 그냥 드리는 말이 아니라 그분들이 없으면 만들 수 없고 존재할 수 없다. 앞으로도 찾아오고 지켜봐주시는 분들께 잘해서 우리가 사는 날들을 잘 표현하는 방송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김제동)
![]() |
↑ 사진ㅣ강영국 기자 |
김제동은 “원론적인 얘기로 들릴 수 있겠지만 시즌1이 가졌던 마음을 그대로 유지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여기가 앞(청중)이라는 마음을 잃지 않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이면서.
18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톡투유2’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김제동 소녀시대 유리 정재찬 교수 커피소년 제이레빗과 이민수 PD가 참석했다.
김제동은 “방송에서 시를 읽는다는 건 시청률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을 텐데 초창기 선뜻 받아준 것, 여기 오신 분들의 얘기를 끝까지 들어주는 것, 그런 것들이 참 좋았다. 제 역할과 책임은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지 장을 여는 것이라 생각한다. 말을 할 수 있도록 그분들이 하시는 말씀들을 가치 판단 없이 잘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계적 중립이 아니라 ‘톡투유’가 갖는 본질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알아가는 기쁨이 제겐 강렬하고 큽니다. 청중들이 줄 서서 들어와서 자리를 찾고 좋아서 당신들끼리 즐거워하고, 서로 만져주고, 좌석 찾고… 그분들이 어떤 마음을 갖고 여기에 왔을까를 짚어보는 그 시간이 소중해요. 가끔 힘이 들 때도 있지만, 제게 가장 위로가 되는 프로그램입니다. 제가 하고 있는 TV 프로그램 중 1순위라 할 수 있어요. 늘 말하지만 예능의 시작이자 교양의 끝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즌1이 ‘걱정말아요 그대’를 부제로 했다면, 시즌2는 ‘행복한가요 그대’다. ‘걱정’을 ‘행복’으로 바꿔주는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표현이다.
이번 시즌에도 최고의 입담꾼 김제동이 MC로 나서 ‘행복’을 주제로 청중들과의 허심탄회한 소통을 이끈다. 데뷔 11년 차에 접어든 유리 역시 그간의 경험을 솔직하게 공유하며 ‘진짜 권유리’의 매력을 보여줄 예정. 또한 ‘힐링 박사’ 정재찬 교수는 다양한 시를 소개하며 따뜻한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청중들의 이야기에 꼭 어울리는 선곡으로 ‘행복 여행’의 공감도를 높여줄 행복DJ의 활약도 기대감을 더한다. 진솔한 가사와 감성 넘치는 멜로디로 넓은 팬덤을 소유한 뮤지션 커피소년, 제이레빗, 폴킴이 행복 DJ로 동행한다.
![]() |
↑ 사진ㅣ강영국 기자 |
또한 “프로그램의 취지가 제가 바라는 세상의 모습과 닮았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20대 여성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제 생각들이나 그 친구들을 대신해 목소리를 내고 싶다”고 각오를 덧붙였다.
정재찬 교수와 행복 DJ 역시 “행복과 행운 사이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일상의 즐거움을 나누고 싶다”고 밝히며 시와 노래를 통한 감성 소통에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톡투유’는 시즌1이 종영까지 2년간 총 111회 62,000여 명의 청중이 참여해 웃고 울었다. “당신의 이야기가 대본입니다”라는 슬로건처럼 시민들이 프로그램의 주인공이었다. 그들의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진솔한 인생 이야기들은 매회 많은 공감을 끌어내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달 29일 첫방송된 가운데, 이효리가 게스트로 참여해 입
happy@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