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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한슬 객원기자]
‘식량일기 닭볶음탕 편’ 논란에 대한 농장 식구들의 갈등과 고민이 밝혀졌다.
27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식량일기 닭볶음탕 편’에서는 그간의 농장 기록을 되짚고 멤버들의 속마음을 밝히는 스페셜 편이 공개됐다.
이날 농장 식구들이 잘 자라고 있는 병아리들에 심란한 마음을 드러냈다. 서장훈은 “우리가 잘 키울 수 있나. 키워서 잡아먹을 수 있나”라며 막막한 심경을 표했고, 박성광은 “한 번씩 충분히 고민해야 할 문제이긴 했는데 불편한 진실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농장 식구들이 부화 전의 알을 선택하고 병아리의 탄생 과정을 함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아는 “벅찬 느낌도 있었고 너무 신기했다”며 당시의 감정을 회상했고 이수근은 “동심으로 돌아가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태용은 병아리들을 지켜보고 만지며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전했다. 이후 쑥쑥 성장한 병아리들이 닭장으로 이동돼 자라는 모습까지 그려졌다.
한편 도심 속 농장이 일궈지는 과정도 재조명됐다. 농장 식구들은 처음 해보는 농장 일이 힘듦에도 불구하고 “힐링 되는 것 같다”는 공통된 의견을 전했다. 특히 박성광은 “농사라는 게 이렇게 일이 많고 힘든 줄 몰랐다”면서 경험에서 우러난 깨달음을 고백했다. 하지만 크나큰 깨달음에도 불구, 박성광은 ‘농사에 도움 안 되는 멤버’ 1위에 꼽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농장 식구들의 친밀한 관계에 이목이 집중됐다. ‘보아, 유아, 성아’ 커플이 특히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 유아는 “보아 언니는 엄청 동경했던 사람”이라면서 농장 일 내내 보아와 함께하는 모습을 보였고, 박성광은 보아가 군 시절 ‘관물대의 그녀’였음을 밝히며 ‘성공한 덕후’가 됐음을 인증했다.
또 멤버들이 꼽은 가장 기억에 남는 식재료와 요리도 공개됐다. 서장훈은 쌀 파스타를 꼽으며 “쌀을 소비하는 새로운 루트를 생각해내신 게 굉장히 창의적이라고 생각했고 맛도 좋았다”고 말했다. 유아는 청까지 만들었던 딸기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농장 식구들이 고민하고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시간이 그려졌다. 서장훈은 “원래 목적은 식량으로 쓰려고 했는데 너무 애정을 가지니까”라면서 고민을 드러냈고, 이수근은 “지금이 더 애정이 간다”고 고백했다.
이와 달리 박성광은 “솔직한 심정은, ‘먹을 수도 있겠는데’라는 생각이 이제 좀 든다”는 동요를 고백했다.
이에 이수근은 “정답은 없다”라면서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과 생각이 논란처럼 비쳐진 거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또 이수근은 식량에 대한 소중함과 농장에서의 힐링, 그 안에 담긴 많은 이야기가 전부 ‘식량일기’의 주제라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