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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가요계는 ’블랙핑크빛’으로 완벽하게 물들었다. 1년 만에 발표한 새 앨범 타이틀곡 ‘뚜두뚜두’로 음원차트를 보름째 접수한 것. 많은 가수들이 신곡으로 공세를 펼쳤지만 블랙핑크의 불 붙은 기세엔 어림 없다. 이미 롱런 기세를 갖춘 블랙핑크의 독주를 누가 막아설 지 주목된다.
블랙핑크는 지난 15일 첫 미니앨범 ‘스퀘어 업(SQUARE UP)’을 발표했다. 타이틀곡 ‘뚜두뚜두(DDU-DU DDU-DU)’는 28일 오전 9시기준 멜론, 엠넷, 네이버, 올레, 벅스, 소리바다, 지니 등 각종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같은 날 발표된 25주차 가온차트(2018.06.17~2018.06.23)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스퀘어 업’으로 앨범종합 차트 1위를 차지했으며 타이틀곡 ‘뚜두뚜두’가 디지털종합, 다운로드종합, 스트리밍종합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해 4관왕에 올랐다.
국내 음원 차트에서 장기 집권 태세에 돌입한 블랙핑크의 활약은 국내 시장에 국한된 게 아니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크다. ‘스퀘어 업’은 ‘빌보드 200(Billboard 200)’에 40위, ‘뚜두뚜두’는 ‘빌보드 핫100 (Billboard Hot 100)’ 차트에서 55위에 안착했다. 두 성적 모두 K팝 걸그룹 역사상 최고 기록이다.
미국 빌보드 뿐 아니라 일본 오리콘 차트,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등 세계 3대 음악 차트에 모두 이름을 올리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현 시점, 독보적으로 달리고 있는 블랙핑크의 독주에 페이스 메이커로 나선 가수는 그룹 비투비다. 비투비는 신곡 ‘너 없인 안 된다’로 각종 음원차트에서 블랙핑크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비투비 역시 팬덤을 넘어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팀인 만큼, 블랙핑크와 비슷한 시기 컴백이 아니었다면 충분히 1위를 할 만한 화력이다. 하지만 이번 컴백에선 블랙핑크의 기세가 워낙 단단해 아쉽게도 2위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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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망스는 역주행으로 큰 사랑을 받은 ’선물’에 이어 ’YOU’, ’욕심’ 등의 곡도 히트시키며 막강한 음원파워를 과시한 팀이다. ’선물’이 지난해 말 역주행을 시작한 이래 올해 초까지도 차트 상위권에 안착, 수개월간 대중에 노출되면서 음악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아이돌의 팬덤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상당한 기대를 받고 있는 팀인 만큼 이번 다섯번째 미니앨범 ‘The Fairy Tale’ 타이틀곡이 차트에서 거둘 성적 역시 기대를 모은다.
트와이스는 새 앨범 ’댄스 더 나잇 어웨이(Dance The Night Away)’으로 미니 5집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 이후 3개월 만에 초고속 컴백한다. 여름을 겨냥해 청량한 곡으로 돌아오는 트와이스 역시 탄탄한 대중적 지지도를 바탕으로 음원강자로 꼽히는 팀. 블랙핑크와 차트에서 정면 대결을 펼친 적은 없지만 블랙핑크의 차트 롱런으로 뜻밖의 ’빅매치’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트와이스 컴백 일주일 뒤에는 마마무가 돌아온다. 올해 초부터 자신들만의 화려한 사계절을 담은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마마무는 지난 3월 여섯 번째 미니앨범 ’옐로우 플라워(Yellow Flower)’ 타이틀곡 ‘별이 빛나는 밤’으로 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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