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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배우 장근석이 '조울증'을 사유로 4급 병역 판정을 받아 오는 16일 입소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2년간 대체 복무를 한다. 자신의 치부를 용기내 고백한 장근석에서 많은 이들이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장근석의 소속사 트리제이 컴퍼니는 6일 "장근석은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양극성 장애(조울증)’ 사유로 4급 병역 판정을 받아, 오는 7월 16일 입소 후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게 됐다. 이에 따라 사회복무요원으로 2년간 대체복무 할 예정"이라고 장근석의 입소 소식을 알렸다.
이어 "장근석은 지난 2011년 대학병원에서 처음 ‘양극성 장애’ 진단을 받았고 이후 시행된 모든 재신체검사에서 재검 대상 판정을 받아 왔다. 이 과정에 있어 배우 측 입대 연기 요청은 없었으며, 병무청의 재검 요구를 성실히 이행했다. 그리고 최근 4급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으로 최종 병역 처분을 받았다"고 병명과 4급 병역 판정을 받은 이유를 설명했다.
2일 한 매체는 장근석이 오는 19일 입대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장근석이 신체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고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하게 될 것이라고 전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이에 대해 장근석의 소속사 측은 "정확한 날짜가 나오는 대로 공식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즉각적인 입장 표명을 피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개인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사유를 공개한 이유는 무엇일까. 소속사 측은 "신체 등급 사유는 개인 정보에 해당합니다. 배우의 건강 상태를 밝히는 것 자체가 조심스러운 부분"이라면서 "그러나 장근석은 팬들의 관심으로 성장했고 사랑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라 할지라도 대중에게 명확히 공개하는 게 책임이며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장근석은 소속사를 통해 "‘양극성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 과정에 후유증을 겪으면서도 본인 스스로 균형을 찾으려 애썼습니다만 만족할 결과를 얻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발표 이후 많은 네티즌들은 장근석에게 응원의 뜻을 전달했다. “어려운 고백이었을텐데 솔직하게 밝히다니 대단하다”, “본인도 고치려고 미루다보니 늦어진 것 같다. 무사히 잘 다녀오길”, “본인 질병을 밝히기도
1987년생, 올해 서른두살인 장근석은 지각입대에 대한 의문을 스스로 해결했다. 감추려면 감출 수 있었을 문제였지만 대중에게 자신의 병명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어떤 직무를 맡든 책임감을 갖고 성실히 임하겠다"는 장근석의 용기에 많은 네티즌들이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