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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한슬 객원기자]
‘투 제니(TO. JENNY)’ 첫 방송에서는 모태솔로 김성철이 첫사랑 정채연과 만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10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투 제니(TO. JENNY)’(극본 이정화, 박예진, 한영란/연출 박진우) 1회에서는 박정민(김성철 분)이 고등학교 시절의 첫사랑 권나라(정채연 분)를 다시 만났다.
이날 박정민은 뮤지션을 꿈꾸는 모태솔로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편의점 알바로 무료한 하루하루를 보내며 동생 박옥희(최유리 분)에게 자신이 만든 노래를 들려줬다.
애늙은이 동생인 박옥희는 용기가 없어 사람들 앞에서는 입도 뻥긋 못하는 오빠에게 SNS를 추천했고, 직접 동영상까지 찍어주는 성의를 보였다. 그러면서도 “가사 실화냐?”, “오빠는 친구가 두 명밖에 없어?”라는 독설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박정민은 “걔들은 친구가 아니라 원수다”라며 한숨 쉬었다. 박정민의 원수 같은 두 친구 염대성(이상이 분)과 김민봉(남태부 분)은 박정민이 일하는 편의점까지 찾아와 모태솔로 만 일을 축하하는 진상 짓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박정민은 진상 친구 둘을 무시하고 편의점 알바를 하던 중 첫사랑 권나라와 마주했다. 권나라는 박정민이 졸업한 미래고의 공식 얼짱이자 공식 센터, 교내 최고의 스타였다. 또 박정민이 무대공포증에 시달리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했다. 이후 권나라는 ‘코코아’라는 걸그룹으로 데뷔했다가 주목받지 못하고 묻혔다.
하지만 박정민은 권나라가 ‘제니’로 짧게 활동했던 것까지 모조리 지켜봤을 만큼 꾸준한 짝사랑을 이어왔다. 그는 권나라와의 짧은 재회 후 박옥희의 도움까지 받아가며 말을 걸 준비를 했다.
그리고 박정민의 노력은 빛을 발했다. 박정민은 편의점에 찾아오는 권나라에 자신을 ‘박삑’이라고 고백하며 말문을 텄고, 이후 권나라가 필요로 하던 기타 레슨을 해주겠다며 어필한 끝에 가까워지는 계기를 만들었다.
권나라는 박정민과 번호를 교환하는가 하면 레슨 강습비도 내겠다고 약속했다. 또 잔뜩 굳어서 존댓말만 쓰는 박정민에 편하게 반말을 하라며 애교까지 부렸다. 박정민은 털털하고 사교성 좋은 권나라와 말을 트고 급속도로 가까워지며 설렘을 부풀려갔다
이후 박정민은 권나라 앞에서 권나라를 위해 만들었던 사랑의 자작곡까지 다시 불렀다. 하지만 권나라는 박정민의 마음을 눈치 채지 못했을 뿐 아니라 남자친구가 있다는 고백으로 큰 상실감을 안겼다.
이에 박정민은 상심에 빠졌다. 하지만 권나라의 남자친구였던 신지호는 에일린과 열애설이 났고, 박정민은 이 사실을 뒤늦게 접하고 “그럴 리가 없다”며 경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