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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이슈 중 하나인 젠더 이슈를 정면으로 다룬, 풋풋함과 재미 그리고 메시지까지 모두 담긴 새로운 캠퍼스물이 온다. 바로 ‘좀 예민해도 괜찮아’다.
김기윤 PD는 12일 오전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스튜디오 온스타일의 첫 디지털드라마 ‘좀 예민해도 괜찮아’(이하 ‘좀예민’)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가장 중요하게 논의되고 있는 사회적인 의제가 젠더 이슈다. 어제도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상에서 논평을 하는데, 직접적으로 다루는 것은 없는 것 같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한번 겁먹지 말고 사회적 어젠다를 다뤄볼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옳고 그름의 지표가 확실치 못한 젊은 친구들을 중심으로, 우리가 나아가야할 올바른 방향성 등을 현실에 맞닿은 소재들로 보여주고자 싶었다. 젠더이슈가 평행선 정도가 아니라 공격적이고 대결의 구도가 많은 것 같은데 무엇이 옳고 그른지 생각해봤으면 하는 마음에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살아있는 주제의식을 다뤄 실제로 공감하고 함께 고민하고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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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선공개된 1, 2화에서는 '걸크러시' 캐릭터인 홍서영의 찰진 욕 연기가 시선을 끌었다. 홍서영은 이와 관련해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집에서 열심히 발음 연습을 많이 했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내 캐릭터 ‘채아’의 매력이 그런 것 같다. 쾌활하고 하고 싶은 말, 남들 시선에 굴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말을 다 하는 점이 시원하다. 저랑 닮은 점이라고 하면, 털털한 면이 닮은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둡게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은 실생활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이 될 수 있다. 대학 새내기들이 겪는 이야기이기도 해서 풋풋하고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홍서영과는 전혀 다른 색깔의 캐릭터를 맡은 이유미는 “극 중 역할이 다소 답답한 면이 있는 캐릭터인데 변화하려고 노력하는 인물”이라며 “부족하지만 열심히 임했다. 많은 분들이 드라마에 공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면 좋겠다”고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또한 나종찬은 “확실히 젠더 이슈를 다루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고민을 많이 했지만 올바른 시선으로 볼 수 있도록 하는 이 드라마가 실험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런 것들을 잘 볼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작품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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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실제로 자취 생활을 해 본 적은 없지만 예전에 휴대폰을 바꾸러 갔다가 직원 분이 사적으로 제 번호를 알아내서 연락하신 적이 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공감이 갔다”켜 “자기 주관과 소신이 뚜렷한, 그런 것들은 실제의 나와도 닮은 것 같다. 그리고 닮고 싶은 점도 많다. 실제 제 20살 모습보다 신혜가 더욱 당차고 용기가 있더라. 그런 부분들이 연기하면서 좋았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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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채널 온스타일이 내세우고 있는 ‘나답게 나로서기’의 방향성에 입각해 기획, 제작한 만큼 출범 1주년을 맞은 스튜디오 온스타일의 색깔을 분명하게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캠퍼스 내 젠더이슈를 다양한 에피소드로 풀어내 채널의 타깃인 15
오늘(12일) 오후 6시 스튜디오 온스타일 공식 페이스북과 유튜브, 네이버TV 등에서 1, 2화가 첫 공개된다. 매주 화, 목 에피소드가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