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현장]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22년차 가수 강타의 새로운 도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데뷔 22년차 가수 강타가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다.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드레스가든에서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송한샘 프로듀서를 비롯해 배우 김선영, 차지연, 박은태, 강타 등이 참석했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미국 아이오와주의 한 시골 마을에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던 이탈리아 출신 이민자 프란체스카와 사진 촬영을 위해 마을에 온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의 이룰 수 없는 애절한 사랑을 그린 작품.
특히 H.O.T. 출신 강타가 자신의 첫 뮤지컬 데뷔작으로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선택하며 관심을 모았다.
1996년 H.O.T.로 데뷔 후 20여년 동안 가수로 활동했던 강타는 "어떻게 보면 뮤지컬 첫 도전이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음악이 주는 힘이 굉장하다는 생각을 했다. 음악을 해오면서 여러 음악을 들었는데, 여기 음악은 인간계가 아니라 신계에 닿아있다고 생각했다. 잘 해보고 싶은 열정이 들었다. 그 이유 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지만, 좋은 음악을 잘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극 내용을 보면 키스를 많이 한다. 무대에서 이렇게 키스를 많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올까 싶다. 그 부분도 작품을 선택한 이유가 됐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아직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공연이 시작되지 않았다며 스스로를 '뮤지컬계 연습생'이라 소개한 강타는 뮤지컬의 매력에 대해 "약속이 존재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제가 여태까지 해왔던 콘서트 무대와는 다르다. 무대 위에서 약속을 지키며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제작진은 강타를 섭외하기 위해 '삼고초려' 했다고. 송한샘 프로듀서는 "삼고초려해서 강타를 모셨다. 수많은 작품에서 섭외를 했을텐데 이 작품을 선택해주셨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송 프로듀서는 "미팅 당일에 대본을 분석을 다 해오셨다. 어떤 노래를 잘 부를 수 있을지 구체적인 얘기를 하시더라.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고 칭찬했다.
강타는 "뮤지컬을 하겠다고 결정하는데 오래 걸린 이유는, 뮤지컬 무대에 설만큼 에너지가 충분하지 않다는 생각했기 때문"이라면서 "뮤지컬 배우로 무대에 섰을 때 무대를 꽉 채울 수 있을 때를 기다렸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통해서 또 다른 강타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2018년 8월 11일부터 10월 28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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