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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 출신 고(故) 유채영(본명 김수진)이 사망한지 4년이 흐른 가운데, 그를 그리워하는 팬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3년 건강검진 중 위암 판정을 받은 유채영은 2014년 7월 24일 끝내 세상을 떠났다. 故유채영은 1989년 그룹 푼수들로 가요계에 데뷔, 1994년 혼성그룹 쿨 멤버로 가수 활동을 펼쳤다. 쿨에서 나온 유채영은 어스 멤버로 활동했고, 1999년에는 솔로 가수로 변신하기도 했다.
2002년 영화 ‘색즉시공’을 시작으로 배우로도 활약했다. ‘색즉시공2’, 드라마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패션왕’ ‘천명’ 등에 출연하며 개성 있는 연기로 인기를 얻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솔직하고 화끈한 입담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고인의 사망 4주기였던 지난 24일, 남편 김주환 씨는 고인의 팬카페에 그리움이 가득 담긴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김주환 씨는 "오늘은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아니네. 아직은 괜찮지 않네. 눈물이 너무 많이 나 숨이 차고 머리가 아플 정도로. 자기한테 노래 해주고 싶었는데 잘 안되네 내 노래 듣는 거 좋아했는데"라고 아픈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 “자기가 떠난 지 4년 됐다. 10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언제나 유채영 남편으로 남을게. 내가 사랑하는 내 아내는 너 하나뿐이니까. 약속할게 그리고 이 약속만이라도 지킬게”라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하늘에서 편하게 지내시길”, “늘 웃음만 주셨던 분”, “유쾌했던 기억만 남는다” 등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