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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유기 포스터. 제공| tvN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드라마 '화유기'가 결국 법정 싸움까지 가게 됐다. 웹소설 '애유기'의 표절 논란 때문이다.
웹소설 '애유기'의 땅별(정은숙) 작가는 지난 달 27일 자신의 블로그에 "그동안 꽤 많은 일이 있었다. 아이디어라 해도 저작권의 보호 대상이 된다는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화유기 표절에 대한 시비를 가리게 됐다. 화유기 작가인 홍자매 쪽에서 전면 부인하면서 결국 본격적인 소송에 들어가게 됐다"면서 "상세한 내용을 포스팅하면 오히려 재판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해서, 이 정도만 알려 드린다. 다만 소송 쟁점이 예전의 10가지에서 22가지로 늘었다는 것만은 밝힌다. 어느 쪽이든 정의는 법원에서 가려질 것"이라며 작가 홍정은 홍미란(이하 '홍자매')와 법적 다툼을 시작했다고 알렸다.
앞서 지난 3월 종영된 tvN 드라마 '화유기'는 2회부터 CG(컴퓨터그래픽)처리가 되지 않은 미완성분이 전파를 타며 25분이나 방송이 송출되지 않는 대형 방송 사고를 일으켰고 첫 방송 전날 무리한 노동으로 스태프가 세트장 설치 중 추락, 스태프가 하반신 마비되는 사고가 있었던 것이 알려지는 등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불거진 표절 논란. 지난 3월 땅별 작가가 자신의 블로그에 '화유기와 애유기의 유사점에 대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며 불거졌다.
당시 땅별 작가는 "오래 고민하다 결국 이대로 넘기는 건 안 좋은 선례를 남기게 될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리고 유사성 제기에 나서게 됐다"면서 ’화유기’와 ’애유기’의 유사성을 정리한 비교문을 게재했다.
땅별 작가는 "이 비교 글이 ’화유기’와 ’애유기’의 표절 시비로 끌고 가려는 건 아니라는 건 말씀드리고 싶다. 우리나라 저작권법상 특정 지문이나 대사가 상당 부분 일치하지 않는 이상 표
논란이 많았던 '화유기'가 종영된 후에도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가운데 법원에서 어떤 결론이 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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