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애신(김태리)에게 유진 초이(이병헌)는 '미스터 션샤인'이었다.
5일 밤 방송된 tvN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서로 슬픈 이별을 준비하는 고애신과 유진 초이의 모습이 나왔다.
얼은 나루터를 나란히 걷던 고애신은 유진 초이의 과거를 듣고 충격에 빠졌다. 자신의 과거를 궁금해하는 고애신에게 유진 초이는 "조선에서 나의 신분은 노비였소. 먼저 돌아가시오. 이제는 더 이상 나란히 걸을 수 없을 것 같으니"라고 말하며 그년를 돌려보냈다. 고애신은 마지막으로 내민 유진 초이의 손을 놓으며 돌아섰다.
나루터에서 고애신과 헤어진 유진초이는 과거 고애신이 적었던 글자의 뜻을 알게된 후 슬퍼했다. 한글을 읽지 못하는 유진 초이는 자신을 돕는 꼬마에게 한글을 배웠다. 그는 꼬마에게 과거 고애신이 쓴 글자를 적어 준 후, 무슨 글자인지를 물었고, 그 꼬마가 "보고싶었소"라고 답하자 "나도"라고 혼잣말을 하며 고애신을 그리워했다.
고애신은 유진 초이에게 빌린 오르골을 돌려줬다. 카일(데이비드 맥기니스)가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고, 유진 초이는 그와 삼계탕을 먹으러 주막으로 향했다. 둘은 그곳에서 술을 마신 후 취한 상태로 호텔방에 돌아왔다. 유진 초이는 자신의 방에서 흘러나오는 오르골 소리를 듣고 "그대의 답은 이것이었소"라고 혼잣말을 했다. 그리고 다음날 그는 카일에게 "조선을 빨리 떠나고 싶다"고 말하며 전출을 요청했다.
유진 초이는 황은산(김갑수)를 찾아가 작별인사를 했다. 고애신을 떠나기 위해 전출 요청을 한 유진 초이는 마지막으로 황은산을 보기 위해 그의 집으로 찾아갔다. 자신을 모른 척하는 유진 초이는 "평생 그렇게 사시오. 그 때 9살 꼬마는 미국에 무사히 도착했고, 잘 살아있소"라고 말했다. 그러자 황은산은 "너는 은혜를 다 갚았다. 소아를 살려줬고, 예지증서를 조선에 돌려줬다. 충분히 다 갚았다. 자고가라"고 말했고, 유진초이는 눈물을 흘렸다.
유진 초이에게 오르골을 돌려주고 고애신은 슬퍼했다. 그녀는 영어를 공부하면서 "S는 새드앤딩이지. 이방인과의 사랑이 새드엔딩이 될 것이란 것을 알았다. 이방인은 영어로 무엇인가"라고 같이 공부하는 여인에게 물었고, 그 여인이 "스트레인저"라고 답하자, "S는 다 슬픈 단어 뿐이구나"라며 쓸쓸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자 같이 공부하던 여인은 "애기씨 S는 밝은 단어도 많습니다"고 말해주며, 눈과 햇
그날 밤 고애신은 집으로 돌아 오던 길에 전차를 사이에 두고 유진 초이와 마주쳤다. 그녀는 "미스터 션샤인"을 혼잣말로 되풀이하며 슬픈 표정으로 유진 초이를 바라봤다. 서로를 다른 방향으로 걷기 시작한 두 사람이었지만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의 눈빛은 한없이 애틋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