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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방송인 김어준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포스트 문재인'이라고 칭하며 음모론을 제기했다.
김어준은 지난 4일 공개된 팟캐스트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보수진영의 최종 목표는 이 지사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실패"라고 주장했다.
김어준은 "절대 악이라는 기준을 세워버리면 분열시키기는 참 쉽다. 보수세력과 작전세력이 이 지사를 '절대 악'으로 만드는 데는 상당 수준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건 이 지사를 지지한다, 지지하지 않는다와 전혀 무관한 얘기다. 존재하는 부정적인 인식이 예전부터 있다. 이 부정적인 인식을 싹 모아서 절대화하는 거다. 이건 디바이드 앤 룰(divide and rule 분할통치)의 기초 중에 기초로 이렇게 되면 정치인도 지지자도, 이재명 지사 근처에 가려고 하지 않는다. 이미 절대 악으로 작업이 된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어준은 "이 지사에게 원래 비호감을 갖고 있던 사람도 있고, 이 지사의 낙마가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사람도 있다. 또 여기에 포스트 문재인을 철저하게 제거하고 싶은 또 다른 욕구도 있다. 이쪽저쪽 욕구와 기획이 딱 붙어지면 이러한 작업이 대규모로 일어날 수 있는 것"이라며 "몇 개월간 올라온 게시판 글을 통해 볼 때 대선을 능가하는 규모였다. 지금도 그 작업은 진행 중이고, 이 작업은 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도 작용 중이다. 이 지사가 가진 한계와는 별도로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6·13 지방선거 이전부터 지금까지 배우 김부선과 스캔들, 조폭 연루설, 형 고(故) 이재선 씨, 김사랑
게다가 지난 4일 이재명 지사의 아내 김혜경 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조카를 협박하는 녹취록까지 공개돼 질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지사는 "해묵은 의혹 제기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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