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재현 측이 재일교포 여배우 A씨가 “언론 플레이만 하고 정작 경찰 조사를 받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조재현 측 법률 대리인은 7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여배우 A씨와 A씨 모친이 ‘PD수첩’ 인터뷰(오늘 방송)에는 응하고 피고소인 조사엔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현 측은 앞서 A씨를 상습 공갈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지난 달 12일 조재현은 경찰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았으나, 사건을 처음 언론에 폭로한 여배우 A씨는 한국으로 들어와 조사를 받지 않고 있다는 것.
조재현 측은 “억울하다면 한국으로 들어와 조사를 받으면 될 일을 언론에만 허위 사실을 알리고,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 저희 쪽에서는 사건 경위와 피해 사실에 대해 설명했고 대질신문도 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PD수첩’은 오늘 방송에서 배우 조재현과 김기덕 감독의 성폭력 의혹을 추가 보도한다. 3월 방송 이후 쏟아진 추가 제보와 ‘미투 운동’의 현 상황, 그리고 ‘거장의 민낯’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에 대해 조재현 측은 “지난 방송에서도 억울한 점이 많았으나 모든 걸 내려놓은 상황이어서 고소를 진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 방송은 모니터링 후 허위사실이 있다면 바로 법적 대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저하고(변호사) 조재현씨 소속사 대표가 ‘PD수첩’ 제작진과 인터뷰를 했다. 사실 관계를 묻기 보다 일방적으로 진행된 인터뷰였다. 명확한 공갈인데 (여배우가) 피해자로 둔갑해 방송에 나가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특히 “가족들이 심각한 2차 피해를 입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선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기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김기덕 감독은 ‘PD수첩’ 방송분이 허위 내용이므로
MBC 는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김기덕 감독이 ‘PD수첩’을 상대로 낸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을 기각했다”며 “7일 방송 예정인 ‘PD수첩-거장의 민낯, 그 후’ 편은 정상 방송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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