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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배우 박중훈이 21일 모친상을 당한 가운데, 최근 방송에서 어머니를 언급한 발언이 누리꾼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21일 영화계에 따르면, 박중훈의 어머니 권송자 씨가 이날 낮 지병으로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박중훈은 평일 오후 6시부터 두 시간 동안 진행되는 KBS2라디오 '박중훈의 라디오 스타' DJ를 맡고 있으나 모친상으로 불참하게 됐다.
박중훈은 지난달 8일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스페셜 MC로 출연해 지병을 앓고 있던 어머니를 언급하며 눈물을 보여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힌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박중훈은 “저는 가장 위대한 직업이 어머니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저희 어머니 연세가 89세이시다. 내가 가끔 어머니를 뵈러 가면 나를 보기만 해도 좋은지 빤히 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실 (어머니) 몸이 굉장히 좋지 않으시다. 정신도 맑지 않으실 때도 있고 거동이 불편하셔서 혼자서는 못 일어나신다”면서 “어머니가 정신이 혼미하다가도 자식들은 다 알아본다. 나를 봐도 ‘멋있다’ ‘잘생겼다’ ‘요즘 무슨 드라마 하냐’고 물어본다”고 밝혔다.
이후 박중훈은 감정이 북받친 듯 눈시울을 붉힌 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며 눈물을 쏟았다. 간신히 감정을 추스른 그는 “가끔 미안하다고 그러신다. 그러면 제가 ‘뭐가 미안하다고 하시냐. 키운다고 고생하셨는데 대접받으셔야죠’라고 말한다”고 어머니를 향한 깊은 효심을 드러냈다.
박중훈의 모친상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애도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미우새에서 어머니가 자길 못 알아보셔도 살아계셔서 좋다고 하셨는데, 안타깝네요”, “얼마 전에 tv에서 어머님 말씀하시다 울컥하셨는데…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정말 애통한 소식이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 추모했다.
한편 1986년 영화 '깜보'로 데뷔한 박중훈은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마누라 죽이기',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해운대', '내 깡패같은 애인'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대한민국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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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