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 서울콘서트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
성장 또 성장. 꾸준히 성장의 계단을 밟아온 그룹 방탄소년단이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여름밤을 달궜다. 그동안 방탄소년단이 음악과 퍼포먼스로 전하던 진심과 메시지는 더욱 진해졌고, 여기에 ‘아미와 함께하는 축제’라는 의미를 담아 더 의미 있는 공연을 완성해냈다.
26일 오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는 방탄소년단의 ‘LOVE YOURSELF’ 서울 콘서트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방탄소년단을 보러온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팬들은 물론 일본, 대만 등 해외 팬들의 기대에 부푼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IDOL(아이돌)’로 첫 무대를 꾸민 방탄소년단은 팬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전하며 큰 공연장에서 무대를 하게 된 벅찬 소감을 덧붙였다. 이들은 “오랜만이다. 여러분, 보고 싶었다. 오늘도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달려보겠다. 오랜만에 콘서트 하는 거라 떨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큰 무대는 처음이다. 고민도 많이 하면서 준비했는데, 더 재밌게 놀고 갔으면 좋겠다. 이번 앨범은 여러분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다. 오늘 공연도 완전 파이팅 있게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데뷔 이후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처음으로 콘서트를 개최한 방탄소년단은 “악스홀에서 공연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감사하다. 아미와 같이 기적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감사한 마음을 무대로 전하겠다던 이들은 ‘Save ME’ ‘I'm Fine’ ‘I NEED U’ ‘Airplane Pt.2’ ‘DNA’ ‘FAKE LOVE’ ‘MIC Drop’ 등의 무대를 꾸미며 좀 더 완성도 높은 공연을 만들어냈다.
↑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
무대도 다채로웠다. 중앙 무대뿐만 아니라 팬들과 좀 더 가까이 만날 수 있는 소형 무대까지 십분 활용해가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이어갔고, 쉴 새 없는 역동적인 안무에도 안정적인 라이브로 위엄을 드러냈다.
멤버들의 개인 무대를 볼 수 있는 것도 콘서트의 묘미 중 하나. 제이홉은 ‘Trivia 起: Just Dance’로, 정국은 ‘Euphoria’, 지민은 ‘Serendipity’, RM은 ‘Trivia 承 : Love’, 뷔는 ‘Singgularity’, 슈가는 ‘Trivia 轉 : Seesaw’, 진은 ‘Epiphany’ 등의 무대를 꾸미며 각자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과 개개인이 전하고 싶었던 감성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25일부터 양일간 진행된 이번 콘서트는 총 9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콘서트 내내 팬들은 형형색색의 응원봉을 흔들며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방탄소년단이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때마다 떼창으로 화답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약 150분간 아미와 함께한 방탄소년단은 의미 있는 한여름밤의 축제를 만들어냈다. 리패키지 앨범 LOVE YOURSELF 結 ‘Answer’로 ‘LOVE YOURSELF’ 시리즈를 마무리한 방탄소년단은 이번 콘서트를 통해 2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대중에게 메시
한편, 서울을 시작으로 전 세계 ‘LOVE YOURSELF’ 투어에 돌입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9월부터 미국, 캐나다, 영국 등 16개 도시에서 33회 공연을 이어간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