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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강두 “배우 전향 후 슬럼프…포기하기 싫었다”

기사입력 2018-08-31 07:01

강두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도록 성장하고 싶다고 했다. 사진| `대관람차` 스틸컷
↑ 강두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도록 성장하고 싶다고 했다. 사진| `대관람차` 스틸컷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우주’가 충동적으로 회사를 관두는 모습은 실제 제 모습과도 닮아 있었어요. 하고 싶은 걸 쫓아가려는 의지 같은 것들? 저 또한 그랬을 것 같아요. 제가 무슨 일을 했든, 결국엔 배우의 길을 갔을 거예요. 하고 싶은 건 어떻게든 해야 하는 성격이거든요. (웃음)”
처음 ’더 자두’ 출신 강두가 영화 ‘대관람차’(감독 백재호, 이희섭) 시나리오를 건네 받았을 때는 남주인공의 비중이 40% 정도였단다. 남녀 주인공의 이야기가 균등한 분량으로 담긴 것. 하지만 강두의 캐스팅이 확정된 뒤 감독은 시나리오를 수정해 남자주인공의 비중은 훨씬 더 커졌다. 작품의 모든 신에 강두가 나온다고 해도 될 정도다.
“너무나 커진 분량에 ‘내가 정말 할 수 있을까?’라는 부담감이 커졌다. 스스로 함량 미달이라는 생각을 지우기 힘들었다”는 그는 “영화를 찍으면서, 찍고 나서도 감독님에게 연기를 계속해도 되겠냐고 묻곤 했다. 우리 작품을 하는 것도, 내가 배우를 하는 것도 다 포함된 질문이었다. 압박감이 극심했다”고 털어놓았다. 기다렸던 순간이 왔지만, 그에 따른 우려와 책임감과 압박감이 너무 컸던 것. 물론 두 감독의 답변 모두 ‘계속 (연기를) 해도 된다’ 였단다.
“배우의 길에 들어서기까지 힘든 시간들이 많긴 했지만 한 번도 포기하고 싶은 순간은 없었어요. 뭘 이루기 위해서라기보단, 제가 행복하기 위해서요. 연기를 할 때 그 모든 순간이 즐겁고 흥미롭고 재미있어요. 그렇다면 해야 하는 거잖아요? 현실적인 문제가 있긴 했지만 다행히 전 아직 싱글이고, 꿈이 너무나 확고했으니까요. 그렇게 온갖 슬럼프와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꿈같은 순간을 맞이했는데 덜컥 자신이 없는 거예요. 너무도 잘하고는 싶은데 ‘내가 과연 100분을 혼자서 잘 끌어 갈 수 있을 지’ 의구심이 들더라고요. 무서웠지만 주변의 격려와 도움 속에서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어요.”
극도의 긴장감 탓인지 작품이 끝난 뒤 심하게 앓았다는 강두. 하지만 지금 돌이켜 보니 견뎌내길 너무나 잘 했다며 수줍은 미소를 짓는다. “사실 과연 이 영화가 개봉할 수 있을지 조차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관객들과 만난다니 꿈만 같고 믿기지 않는다”며 “내가 이 영화를 찍으며 힘든 와중에 스스로와 마주하고, 위안과 힐링을 얻었듯이 관객분들에게도 그런 경험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험난한 배우의 길, 그러나 포기하고 싶은 적이 없었다는 강두. 사진 | `대관람차` 스틸컷
↑ 험난한 배우의 길, 그러나 포기하고 싶은 적이 없었다는 강두. 사진 | `대관람차` 스틸컷
“영화를 촬영하면서 과거 음악에 빠져 있던 날들, 고뇌하던 날들, 힘들었던 날들을 많이 떠올렸어요.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을 했고, 미래에 대한 상상도 했죠. 너무나 바쁘고 강렬한 자극(?)의 일상 속에서 오랜만에 얻는 잔잔한 휴식이었어요. 그런 편안함을 전하고 싶어요.”
끝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고 물으니, “그저 연기를 계속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머리를 긁적인다. 그는 “여전히 ‘내가 배우인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아직은 어색한 게 많지만, 어색하지 않은 날이 올 때까지 하고 싶다”면서 “아직 배우라는 말을 쓸 수 있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말이 어색하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배우의 길을 뛰어 갈 거예요. 어떤 역할이든 기회가 닿는다면 뭐든 할 준비가 돼 있고, 그렇게 하나씩 차곡차곡 이 길을 가고 싶어요. 지금까지 그래왔듯 힘든 시간들도 많겠죠. 그렇지만 역시나 지금까지 그래왔듯 포기할 생각은 없어요. 앞으로도 행복하고 싶으니까요.”
강두가 주연한 ‘대관람차’는 음악영화의 장르적 특성을 우직하게 살려 감성적인 루시드폴 곡부터 일본 인디 뮤지션 스노우까지 한‧일 뮤지션이 함께 작업한 사운드 트랙으로 풍성한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고등어’,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 ‘보이나요’ 등 서정적인 가사와 가사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멜로디의 곡들로 대중에 사랑 받는 루시드폴의 음악에 영감을 받아 제작된 음악영화인 만큼 영화 곳곳에서 루시드폴 만의 감성과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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