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세가 뒤집혔다. 200만 관객을 앞둔 ‘너의 결혼식’에 이어 웰메이드 스릴러 ‘서치’(아니쉬 차간티 감독)가 2위에 오르며 박스오피스 역주행을 이뤄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너의 결혼식'은 지난 2일 하루 22만 98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누적관객수는 194만 8608명이다.
이로써 '너의 결혼식'은 빠르면 이날 2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쟁쟁한 경쟁작들 사이에서 유일한 로맨틱 코미디로 제대로 차별화에 성공했다.
그 뒤는 ‘서치’가 이었다. 같은 날 20만 6145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누적관객수는 57만 0877명이다.
개봉 후 3위로 출발했지만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금세 ‘상류사회’를 추월하고 역주행에 성공했다. 수백억을 들인 블록버스터도, 톱스타가 캐스팅 된 기대작도 아니어서 상대적 열세였지만 입소문만으로 이 같은 성과를 일궈냈다.
제34회 선댄스영
안팎으로 요란 법석 했던 ‘상류사회’는 10만 1714명을 동원해 3위로 밀려났다. 개봉 전부터 각종 잡음과 혹평 속에서 야심차게 개봉했지만 관객들에게도 그다지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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