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손성훈(48)이 가정폭력 혐의로 집행유예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손성훈에 이목이 쏠렸다.
법조계에 따르면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성보기 부장판사는 상해 및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겸 공연기획자 손성훈에게 지난달 30일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60시간의 사회 봉사활동도 명령했다.
지난 2016년 3월 A(42)씨와 재혼해 손성훈은 지난해 6월 중순 A씨가 1박 2일 여행을 떠나려던 것을 만류했다는 이유로 폭언을 퍼부으며 A씨에 폭력을 휘둘렀다.
경찰의 만류에도 아랑곳하지 않던 손성훈은 이어 이날 오전 3시쯤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와 또다시 A씨와 자녀들에게 물건을 집어 던지며 폭력을 행사했고,이에 A씨와 자녀들은 손성훈이 집어 던진 물건에 맞아 각각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손성훈은 재판 과정에서 “상해의 고의가 없었고, 부인에 대한 상해와 재물손괴에 대해선 일부 과장이 있다”면서 특히 “손괴 피해품에 대해선 50%의 지분을 갖고 있어 피해액도 절반만 인정돼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성 부장판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손성훈은 지난 1992년 솔로 앨범 ‘너에게 묻고 싶어’로 데뷔한 가수다. ‘내가 선택한 길’, ‘고백’ 등의 히트곡으로 인기를 얻은 손성훈은 1995년 록 그룹 시나위의 보컬리스트로 활동해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이름을 알렸다.
2003년 4집 앨범을 마지막으로 활동이 뜸했던 손성훈은 지난 2012년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던 가수들의 재도약을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 KBS2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이하 ‘내마오’)’에 출연하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당시 손성훈은 패자부활전에서 같은 유닛이었던 멤버 유소라를 붙여달라며 자진 탈락을 선언해 화제가 됐다. 손성훈은 “같은 팀이었던 사랑스러운 팀원을 한참 선배로서 패자부활전을 해서 떨어뜨린다는 게 마음도 아프고 소라가 꼭 팀에 합류해서 계속 경연하고 최후의 팀으
이후 손성훈은 2015년 ‘뱅(Bang)’을 발매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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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