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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의 리더이자 뮤지컬 배우 수호의 도전은 진행 중이다.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뮤지컬 '웃는 남자' 프레스콜이 열렸다. 수호(엑소), 박강현, 신영숙 등이 참석했다. 박효신은 개인 사정상 불참했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웃는 남자'는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인물인 그윈플렌의 여정을 따라 사회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한다.
수호는 '웃는 남자'에서 주인공 그윈플렌 역을 맡는다. 그윈플렌은 인신매매단 콤프라치코스의 만행 때문에 입이 기이하게 찢어진 인물이다. 그는 생각지 못한 출생의 비밀로 인해 비극적인 운명을 맞으며 극을 이끈다.
수호는 지난 3월 막 내린 '더 라스트 키스'(연출 로버트 요한슨)에서 주인공 황태자 루돌프 역을 맡아 생애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했다. 무대 데뷔를 안정적으로 소화한 만큼 두 번째 뮤지컬에도 기대가 쏠렸다.
수호는 "'웃는 남자'는 저에게 두 번째 뮤지컬 공연이다. 이런 대작에 좋은 선후배 배우, 스태프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더 라스트 키스'로 뮤지컬에 데뷔한 지 1년이 안됐다. '더 라스트 키스' 출연 전에 '웃는 남자'에 대한 얘기를 먼저 들었다. '조커'라는 인물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웃는 남자'에도 관심이 있었다. 꼭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운 좋게 함께하게 됐다. 즐겁고 행복하게 공연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뮤지컬 배우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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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가 연기하는 그윈플렌은 박효신, 박강현의 그윈플렌과 무엇이 다를까. 수호는 "엑소에선 제일 형이지만 박효신, 박강현 형님보다 어리다. 막내로서 순수함을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어필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수호는 "데뷔한지 1년도 안된 신인 뮤지컬 배우로서 진심을 다해 무대에 오르겠다. 해외에서도 '웃는 남자'가 공연될 수 있도록 최고의 초연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7월 월드프리미어 오픈 후 스토리, 음악, 무대 삼박자가 잘 어우러졌을 뿐 아니라 한국 창작 뮤지컬의 저변을 넓혔다는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받아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지닌 수작임을 입증받았다.
그윈플렌 역에 박효신, 박강
뮤지컬 '웃는 남자'는 오는 10월 28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한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