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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이와 나은이가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냈다.
9일 오후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242화는 '우리가 걷는 시간'이라는 부제로 꾸며졌다.
설수대 삼남매는 2년 전 방문했던 추억의 장소를 다시 찾아와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특히 눈길을 끌었던 것은 시안이의 복장. 셔츠에 넥타이까지 평소보다 굉장히 신경을 쓴 티가 났다.
이동국은 "시안아 오늘 누구 만나는지 알아?"라고 운을 떼고는 "시안이보다 더 동생을 만나기로 했어"라고 했다. 시안이는 남자 동생이면 좋겠다고 했는데, 이동국은 여자 동생이라며 "근데 시안아 너는 여자 동생이 생기면 뭘 해주고 싶은데?"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시안이는 "축구하고 싶어요"라고 대답했다.
이동국이 시안이에게 여자 동생을 대하는 법을 코칭하는 동안, 박주호와 나은-건후 남매가 만남 장소를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안이를 만나러 간다는 말에 나은이는 몇 번이나 "시안이 오빠!!"라고 불렀고, 도착하자마자 또 "시안이 오빠"라고 외치며 달려갔다. 막상 실제로 대면하자 나은이와 시안이 모두 쑥스러운 듯 쭈뼛쭈뼛했다.
나은이를 유심히 살펴보던 시안이는 대뜸 "마이네임이즈 시안"이라고 영어로 인사를 건넸다. 그 때 마침 나은이 엄마한테 전화가 왔는데, 삼남매는 생전 처음 듣는 외국어에 멘붕이 온 듯 이동국을 쳐다보기도 했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이해 못한 이동국은 "내가 도와줄 수가 없어"라며 난감해했다.
설아와 수아의 관심사는 건후였다. 자매는 건후를 가리키며 "아빠 나 쟤 안아 보고 싶어"라고 했고, 곧이어 둘은 방 안에서 건후를 돌보며 놀고 있었다. 그 시각, 시안이는 나은이 앞에서 상남자 매력을 어필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시안이와 나은이는 손까지 꼭 잡고 산책을 하며
비가 오자 이동국은 두 아이에게 우비를 입혀주고는 "너희 둘 커플이야?"라고 물었다. 그러자 시안이는 "네, 커플이에요"라며 신나서 뽀뽀했던 일까지 이야기했다. 그런데 이동국이 "너희 둘 뽀뽀도 했어?"라고 하자 아차 싶었는지 곧바로 "아니요"라고 대답하고는 "내가 뽀뽀한 얘기를 왜 했지?"라고 혼잣말로 중얼거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