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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예원 근황으로 알려진 사진.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성추행 사실을 폭로한 유튜버 양예원의 근황에 촬영회를 담당한 스튜디오 실장의 여동생이라 주장하는 누리꾼이 등장해 심경을 밝힌 가운데, 양씨 측은 “대응할 가치를 못 느낀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예원의 변호를 맡고 있는 이은의 변호사는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양예원 측 ‘낚시사진 논란? 대응할 가치 못 느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입장을 밝혔다.
논란은 이날 오후 스튜디오 실장 고(故) 정모씨의 동생이라 주장하는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심경을 담은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시작됐다.
해당 글에서 A씨는 “억울하게 죽은 오빠는 7월 14일날 인천해양장에 재가 되어 뿌려졌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인천에 바다낚시를 한거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라며 비통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는 최근 화제가 된 양예원의 근황을 언급한 것.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양예원의 근황이 담긴 사진이 올라온 바 있다. 사진에는 양예원이 남자친구와 낚시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간의 아픔을 떨쳐 내고 한층 밝아진 듯한 모습이었다.
이어 A씨는 “아직 판결도 나지 않은 상태에서 가해자 취급받는 것이 너무 화가 난다”면서 “오빠는 모든 것을 잃었다. 오빠에 억울함을 꼭 풀어줘서 하늘나라에 가서 편히 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게시글이 큰 화제가 되자 일부 누리꾼들은 다시 양예원을 비난했다. 이들은 피해자답지 않은 행동이라며, 자신 때문에 죽은 이가 있는데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근황이 뻔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양예원에게 낚시 근황을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 변호사는 “양예원 씨는 적어도 우리 사무실을 처음 왔을 때부터 단발머리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양예원의 근황이라고 올라온 사진을 반박하는 주장. 이 변호사가 양씨 변호를 맡은 것은 6월로 양예원 근황으로 알려진 사진 속 헤어스타일은 시점 상 맞지 않는다는 것.
이어 이 변호사는 “기소 돼서 형사재판 중에 있는 성범죄 사건의 피해자가 어떤 삶을 살길 바라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며 “피해자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 있는지 자체도 모르겠다”고 무분별한 비난을 가하는 일부 누리꾼들에게 일침했다.
그러면서 “양예원 씨는 다음 기일에 증인이로 출석해서 공개 증언을 할 것”이라며 “형사재판 진행 중에는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논란에 응대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예원은 지난 6월 SNS를 통해 피팅모델을 하면서 성추행과 협박, 사진 유포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스튜디오 실장 정 씨는 합의한 촬영이었다며 무고죄와 명예훼손 혐의로 양예원을 맞고소했으나 지난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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