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가수 윤복희가 전(前) 남편 유주용과의 이혼 사유를 고백하면서, 또 다른 남편 남진과의 재혼 사유에도 다시 관심이 모아졌다.
13일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마이웨이’에는 데뷔 67년 차 ‘살아있는 전설’ 윤복희의 인생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윤복희는 그녀의 첫 남편 가수 유주용과의 결혼 생활을 회상했다. 윤복희는 “내가 한국을 떠나기 전부터 그 사람과 연애했다. 어른이 되면 ‘이 사람과 결혼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프러포즈를 받아서 결혼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혼 10년 만에 이혼을 택했던 그녀. 윤복희는 “연애까지 하면 20년을 알고 지냈다. 나한테는 오빠 같은 사람이다. 우리는 나쁜 상황에서 이혼한 게 아니다”라며 “전 남편은 나하고 잘 헤어졌다. 지금 결혼해서 사시는 분과 굉장히 잘살고 있다. 둘이서 사는 게 내 삶에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이혼 사유를 밝혔다.
1975년 유주용과의 이혼한 윤복희는 1976년 가수 남진과 재혼했으나, 3년여 만에 파경을 맞았다.
↑ `무릎팍도사` 윤복희.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
이에 대해 윤복희는 2011년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솔직히 밝힌 바 있다. 윤복희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남편(유주용)뿐인데 (스캔들 때문에) 나약해진 남편에게 서운했고, 홧김에 이혼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남편 보라고 고백한 사람(남진)의 순수함을 이용했다. 사랑한 게 아니었다. 그래서 그분한테 미안한 마음이 커 6개월 후 결혼반지를 돌려주고 끝냈다”고 털어놨다. 또 윤복희는 “두 남자에게 아픔을 줬다는 죄책감에 1978년부터 혼자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jwthe1104@mkinternet.com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